5.31 선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계급투표' 이뤄낸다
    2006년 05월 04일 01: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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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정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동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4일 오전 10시 여의도 민주노동당사에서는 지방선거일까지 노동자후보를 지원하고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계급투표를 조직할 5.31 노동공동선거대책본부가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노동선본 공동본부장을 맡은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과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을 비롯 30여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진행됐다.

단병호 의원도 노동선본의 공동본부장을 맡았으나 평택사태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축사를 하기로 예정됐던 천영세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과 김선동 선대본부장도 평택관련 기자회견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 민주노동당 노동공동선거본부 본부장을 맡은 김성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이 출범식을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희 공동본부장은 출범식 서두에 “이번 국회의 법안통과를 보면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결코 득이 안 되는 일이었지만 민주노동당은 비정규법안의 저지를 위해 여당과의 협조를 선택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비정규직부터 시작하는 계급투표를 꼭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부터 시작하는 계급투표 만들겠다

민주노동당 노동선본은 4인의 공동선거본부장을 비롯 시도당 노동위원장과 중앙당 비정규 전문위원 22명, 민주노총 정치위원 21명,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13명, 노무사 23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노동선본은 선거시기까지 ▲비정규직 문제를 중심으로 한 노동현안문제의 의제화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지지선언 조직 ▲민주노총 지도부가 직접 현장을 순회하며 노동자 후보 지원 ▲세액공제사업과 지지자 및 연고자 명단 확보에 주력한다는 사업계획을 밝혔다.

과거 다른 선거 때 구성됐던 노동부문 선거대책과 비교해 이번에는 비정규직 단위의 대규모 참여와 실제 사업에 있어서도 비정규직 관련 의제를 중심에 놓은 것이 눈에 띤다.

   
▲ 서울지역 출마자들이 만든 선전물

이번 지방선거에는 모두 180여명의 노동자 후보들이 출마하는 것으로 보고 됐다. 민주노총 조민구 정치국장은 현재 141명의 노동자 후보가 민주노총 후보로 인준됐으며 40여명의 후보가 추가인준을 신청하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18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는 한국노총 사업장에 소속된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노동자 후보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역 최저임금 현실화”, “성차별 없는 고용평등 지역 건설” 등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노동공약을 가지고 유권자를 만나게 된다.

180여명의 노동자 후보 출마

한편 이날 출범식은 민주노동당이 주관하고, 비정규연대회의,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이 주최한 비정규 노동자 가족 시 수기 공모작 시상식과 같이 진행됐다.

심사 결과 시 부문은 조성웅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장이 1위를, 수기 부문은 전국철도노조 대전정비창 본부의 김태형 조합원이 1위로 당선됐다.

   
▲ 비정규 노동자 가족 수기 공모에서 당선된 조성웅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장이 1등상을 수상하고 있다.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붉은 조끼의 구호가 선명하다.
 

시 부문에는 비정규직 노동운동의 대표적 인사인 주봉희 언론노조 방송사비정규직지부장도 응모했으나 이미 시집을 발간한 ‘기성문인’이라 심사에서 제외했다는 사회자의 소개에 참석자들이 웃음과 박수를 터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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