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잘했다
        2006년 05월 04일 12: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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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되고 처음 가진 TV토론회에 대해 ‘4당4색’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먼저 오랜만에 차분한 분위기에서 정책토론이 이뤄졌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또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의 선전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물론 각 후보 진영은 자신들이 가장 선전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속내를 보면 어제 토론에서 드러난 후보들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심하는 흔적이 보인다.

    강금실, "당차고 자신감 있는 모습 보였다"

    강금실 후보측 오영식 대변인은 "시종 당차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A학점은 받을만 하다"고 평가했다.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오 대변인은 "앞으로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등 유권자들이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상대 후보 가운데 김종철 민주노동당 후보가 토론을 가장 잘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서는 "높은 지지율을 지나치게 의식해서인지 토론자세가 소극적이었고 알맹이도 없었다"며 ‘B학점’을 매겼다.

    오세훈, “정책 분야 깊이 있는 식견 단연 으뜸”

    오세훈 후보 선본의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TV 토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범진 부대변인은 기자와 통화에서 “오세훈 후보가 정책 분야에서 유독 안정되고 깊이 있는 식견을 보여줬다”면서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전문가 그룹들과 활동 경험이 축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부대변인은 “오세훈 후보 다음으로는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가 소신 있고 자신감 있게 당 정책을 대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강금실 후보에 대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정책은 설 익은 것이 많았다”면서 “타당 후보의 질문에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주장만 갖고 이야기한 것은 고쳐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철 “현장감과 설득력 있는 서민복지 대안 돋보여”

    김종철 후보 측 정호진 대변인은 “김종철 후보가 양극화 해소와 서민복지 실현을 위한 안정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잘 제시했다”면서 “특히 그동안 김종철 후보가 민생탐방을 통해 겪은 사례를 들어 현장감 있고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종철 후보 측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토론 중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가 1가구 1주택 보유에 대해 ‘자유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은 집 없는 서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일이었다”고 비난하고 “특권층과 부유층만을 대변하고자 한다면 오세훈 후보의 이미지와 철학에 더욱 적합한 자리는 강남구청장이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박주선, "경륜과 안정 보여줬다"

    박주선 후보측 장전형 대변인은 "첫 TV토론치고는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륜과 자질을 드러냈고 듬직한 시장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다만 질문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TV토론 경험이 없어 어색하고 경직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 역시 상대 후보 가운데는 김종철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30초 발언을 두 번 쓰는 등 토론 운용이 돋보였다고 했다. 가장 토론을 못한 후보로는 오세훈 후보를 꼽았다. "맹물, 맹탕의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강금실 후보에 대해서는 "쫓기는 싸움닭처럼 공격적이었다"며 "대체로 잘 한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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