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대권 도전설 부인
    “저를 너무 높게 평가하는 것”
        2018년 08월 07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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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자신을 향한 대권 도전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

    김병준 위원장은 7일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 위원장이 대권행보 중이라고 한 것에 대해 “저를 너무 높이 평가하신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김 위워장은 “제가 최근에 쓴 책의 서문 첫 문장이 ‘권력의 속살은 잿빛이다’다. 그만큼 험하고 무겁다는 이야기”라며 “제가 무겁고 험한 짐을 질 만큼 큰 인물인가, (생각했을 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 정치를 하려고 했다면 당에 들어가서 작은 칼이든 큰 칼이든 휘두르면서 당협위원장 교체부터 하고 인적청산 한다고 야단을 쳤을 거다. 그러면 인기가 올라가지 않나. 그런데 지금 인적청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며 “이렇게 가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제가 권력에 욕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권 도전 절대 하지 않겠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라며 “정치를 할 것 같으면 벌써 어디 시장이라도 출마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원이라도 하려고 하지 않았겠나”라고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현재 자신이 맡고 있는 비대위원장직이 ‘전권형’에 가깝다는 뜻을 나타내며 인적청산 가능성도 밝혔다.

    그는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로서의 권한을 다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진 권한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려고 한다”며 “말하자면 당협위원장 교체 등 굳이 인적청산을 이야기하자면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결국 공천제도”라며 “이런 제도를 바꿔서 우리 사회에 새로운 정치제도와 문화를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락한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지율 하락이 일단 멈추고 아주 미세하게 올라오고 상태인데, 국민들의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차가운 시선이나 냉소나 이런 것을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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