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73년
”핵과 전쟁 넘어 평화의 시대 실현해야“
    2018년 08월 06일 06: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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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73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가 한반도 비핵화 넘어 전 지구적 비핵화를 통해 평화 시대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국민연대 /핵으로부터안전하게살고싶은울진사람들 등 15개 단체가 모인 ‘핵폐기를 위한 전국네트워크(준)’은 6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73주기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는 남북한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며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민중들과 함께 연대하고 투쟁할 때만이 핵과 전쟁을 넘어 평화의 시대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핵폐기를 위한 전국네트워크(준)

이들은 ▲일본 정부는 아시아 전쟁 피해자에게 사죄와 보상 ▲일본 아베, 평화헌법 9조 개악 시도 중단 ▲미국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에 사과 ▲모든 제국주의 군대 철수 ▲전 지구적 비핵화 실현 ▲핵발전소 폐쇄하고, 수출 중단 ▲사드 철수하고, 모든 핵무기 폐기 ▲북핵 폐기와 남한 미 전술핵 동시 폐기 등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73년 전 히로시마에 인류 최초의 핵폭탄이 투하된 후 “그 고통은 2, 3세에 이르도록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여전히 수많은 핵무기가 존재하고 있고 추가적인 핵실험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리마일,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에도 핵발전소는 폐쇄되지 않고 건설되고 있다”며 “최소 10만 년 이상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는 핵폐기물은 핵실험과 핵발전 가동의 대가로 남겨지는 재앙”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내세우면서 2080년까지 핵발전소를 가동하겠다는 문재인 정부를 “모순된 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13년 후쿠시마 원전폭발 사고 후 중단됐던 핵발전을 재가동하려는 일본 아베 정권에 대해서도 “73년 히로시마 원폭 피해는 물론이고 7년 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서도 여전히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원전마을과 한국의 핵마피아들은 핵재앙의 위험과 피폭자들의 고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질타했다.

이 단체는 이날 히로시마 평화공원에서 열린 ‘피폭 2세·학생·노동자·장애인 등 시민의 손으로 반전·반핵·반원전·피폭자 해방을 위한 집회’에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히며 “아베 정권은 원전 재가동과 가미노세키 원전 건설 시도를 중단하라”며 “원전 가동 후 플루토늄 추출을 통한 핵무기 제조의 야욕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특정한 국가에 한해 핵무기 보유를 인정한 핵확산금지조약(NPT)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해 7월 7일 유엔이 제정한 핵무기금지조약(TPNW)을 서명 비준을 촉구하며 특히 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 감축을 조기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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