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하라"
        2006년 05월 04일 10: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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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기지 확장 이전 지역인 평택 대추분교에 국방부와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국방부의 군 병력 투입의 중단을 촉구하고 윤광웅 국방잔광를 해임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평택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참여정부의 최대 과오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윤광웅 국방장관의 즉각적인 해임”을 촉구했다.

       
    ▲ 국방부와 경찰이 평택 대추분교에 4일 공권력을 투입한 가운데 국회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 사무총장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1만 명에 다다르는 군경이 배치돼 대추분교에 진입을 시작해 현재 대추분교를 장악했다”면서 “죽기를 각오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국민의 뜻에는 모르쇠를 하고 미국의 기지이전 계획만을 관철하는 정부당국을 보며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태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가고 진실을 왜곡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윤광웅 국방장관의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한다”며 “이를 거부할 경우 민주노동당은 어떠한 국정에 대한 협조도 거부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군 병력 투입의 중단 촉구와 국방부와 주민 간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이영순 의원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미군기지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국민 한 쪽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국방부의 군 병력 투입을 규탄했다. 또한 이 의원은 “평택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국방부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개적인 토론회를 통해 평택문제를 해결하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종인 의원 역시 “군부 독재시대도 아닌데 땅 수용을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하고 미국에 기지 제공을 하겠다고 가혹하게 국민을 진압하는 것이 정말 참여정부겠냐”며 비난하고 “주한미군 스스로 12,50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만큼 국방부는 미국과 협상해 반절 이하로 땅을 줄이고 주민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손봉숙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 국방부가 어느 나라의 부처인지 의심케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평생 땅의 정직함을 믿고 살아온 자국의 소농을 길거리로 내모는 데 앞장서고 있는 군대가 어디 있냐”고 비난했다.

    손 의원은 “이제 미군기지 확장 이전 문제는 평택 대추리 팽성읍의 문제만이 아니다”고 밝히고 “분단의 땅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국민적 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현재 평택범대위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부터 경찰이 물대포 등을 동원,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집결해 있던 대추분교를 침탈했으며 학교 건물 안까지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고 연행당하고 있다. 학교 옥상에서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이 고공농성을 진행 중이어서 안전에 위협이 있는 상황이다.

    또한 평택에는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를 비롯해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김용한 경기도지사 후보 등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집결해 있다. 또한 이영순 의원 등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속속 평택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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