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지지율 2위
    자유당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
    [갤럽] 문재인·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지속
        2018년 08월 03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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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계열의 지지율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취임 후 최저치인 60%만 긍정 평가했다.

    29%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 부정률은 1%p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3%/23%, 30대 72%/21%, 40대 67%/26%, 50대 52%/41%, 60대+ 51%/33%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7%로 계속 높은 수준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15%·26%)보다 부정률(73%·67%)이 높았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지지난주 43%/40%, 지난주 32%/44%로 처음으로 역전했고 이번 주도 32%/41%로 부정 평가가 앞섰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01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대화 재개'(12%), ‘외교 잘함'(11%), ‘대북/안보 정책’,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9%)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95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계속 40% 안팎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탈원전, 난민 등 구체적 문제들이 더해지고 있다.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원전 정책/탈원전’, ‘보여주기식 정치'(이상 4%)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해 대선 이후 최저치인 41%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무려 7%p나 하락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율은 여성, 40대,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자영업과 화이트칼라 직군 등에서 낙폭이 컸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와 경제·민생 문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벌어지는 여당의 당권 경쟁 또한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6일 차기 당대표 예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송영길·이해찬 의원이 본선 경쟁에 돌입한 바 있다.

    반면 정의당은 15%(▲4%p)로 나타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3.1%) 밖으로 밀어내고 지지율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과 60대 이상, 보수성향 응답자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자유한국당보다 앞섰다.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지난주와 변함없었고, 무당층은 3%p 늘어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2018년 7월 31일~8월 2일까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신뢰수준 95%, 응답률은 16%(총 통화 6,41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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