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 조합원 80.7% 산별 전환 찬성
    By tathata
        2006년 05월 03일 12: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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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연맹의 산별노조 전환 총투표가 오는 6월말로 예고된 가운데 금속연맹의 대공장 사업장 가운데 하나인 대우조선노조의 조합원 80.7%가 산별전환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우조선노조가 최근 전체 조합원 7천여명 가운데 3,340명이 참여한 ‘2006년도 산별전환을 위한 조합원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산별 전환 주요 이유 ‘투쟁력-복수노조 시대 대비’

    응답자들은 산별노조가 필요한 이유로 ‘노조의 투쟁력이 커지므로’(29.1%),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금지가 시행되면 기업별노동조합 활동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므로’(25.7%),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단위노동조합의 힘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17.2%) 등을 꼽았다. 이어 함께 ‘임금향상이나 고용안정에 유리하므로’(6.5%), ‘노동자들 사이의 차별을 줄일 수 있으므로’(3.3%), ‘사회개혁투쟁을 더욱 쉽게 할 수 있으므로’(2.1%) .

    또 ‘산별노조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금속산업에 속한 모든 노동조합이 뭉쳐야 한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속산업에서 비슷한 업종끼리 뭉쳐야 한다’(22.4%), 제조업에 속한 모든 노동조합이 뭉쳐야 하다(12.7%), ‘같은 지역의 노동조합끼리 뭉쳐야 한다’(7.2%). ‘임금수준이나 규모가 비슷한 노동조합끼리 뭉쳐야 한다’(6.8%) 순으로 나타났다.

    산별노조로 전환이 잘 되지 않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조합원들이 산별전환의 필요성을 못 느끼므로’가 25.8%, ‘조합원들의 인식이 부족해’(11%), ‘현장조직들 간의 분열이 심해서’(10.9%), ‘정부와 회사의 방해가 심해서’(9%)로 나타났다.

    복수노조 되면 내부 민주주의 활성화 21.2%에 그쳐

    이와 더불어 2007년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것과 관련, ‘노동조합이 많아지면 노조 민주주의가 활성화될 것이다’는 의견은 21.2%에 그쳤고, ‘노조가입을 둘러싸고 노동자들 간의 갈등과 반목이 심해질 것이다’는 81.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다른 노동조합이 생기면 현재의 노동조합에서 탈퇴할 것이다’는 질문에는 82%가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62.7%가 복수노조가 되면 ‘교섭이 복잡해지고 노사분규가 많아질 것이다’고 응답했다.

    또 전임자 임금지급이 금지되는 것에 대해 조합원들의 대부분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용자는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질문에는 75.8%가 반대를 나타냈고,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이 금지되면 노동조합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질문에는 60.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노사관계 로드맵과 관련 ‘2007년도 시행되는 노동법은 개악이므로 적극 저지하겠다’는 의견은 85.1%를 나타냈다.

    대우조선 산별 전환투표 두 차례 부결돼

    이번 실태조사는 금속연맹 소속 사업장 노조 가운데 본격적으로 처음 실시한 산별노조 전환 의식조사로, 산별전환에 대한 높은 찬성률은 금속연맹의 산별노조 전환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양현모 대우조선노조 정책실장은 "80.7%의 찬성률이 산별노조 전환 투표에서 곧바로 표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기업별 노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수노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산별노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산별노조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2001년과 2003년에 산별노조 전환투표에서 60%대의 찬성률을 보여 부결된 바 있다. 기업별 노조가 산별노조로 조직변경을 하고자 할 때에는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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