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타계 애도 속
정의당 지지율 12.5%, 최고치 경신
[리얼미터] 정치자금법 개정 ‘동의한다’ 63.6%
    2018년 07월 30일 10:14 오전

Print Friendly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타계로 재조명되고 있는 현행 정치자금법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지지층 결집으로 창당 이래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외 정치인과 정치 신인에게 불리하게 설계된 현행 정치자금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30일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8년 7월 2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정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3.6%로 나타났다. (10,19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대’ 응답은 14.5%에 그쳤다. ‘잘모름’은 21.9%.

특히 자유한국당과 보수층,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현역 의원에게만 유리한 현행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동의 82.5% vs 반대 6.7%)과 더불어민주당(67.0% vs 7.8%) 지지층에서는 ‘동의’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53.0% vs 27.5%)과 자유한국당(48.1% vs 27.4%) 지지층에서도 ‘동의’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동의 70.4% vs 반대 15.2%)과 진보층(68.7% vs 8.6%), 보수층(60.4% vs 20.6%) 모두에서 정치자금법의 개정에 동의한다는 여론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동의 74.7% vs 반대 10.8%)와 30대(68.6% vs 10.4%)에서는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70% 전후의 대다수로 나타났다. 50대(62.6% vs 16.5%)와 20대(57.7% vs 14.5%), 60대 이상(56.0% vs 18.6%)에서도 ‘동의’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날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7월 23~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7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정의당은 1주일 전 대비 2.1%p 오른 12.5%로 조사됐다. 7월 2주차 조사에서 기록했던 11.6%의 최고 지지율을 2주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일간집계로 보면 정의당은 노회찬 원내대표 사망 소식이 알려진 23일에 1주일 전 대비 1.1%p 내린 9.5%로 시작했으나, 25일에 11.0%로 상승했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추도식이 있었던 26일에는 13.2%까지 올랐다. 특히 국회 영결식이 열렸던 27일에는 15.5%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상승, 처음으로 15%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상승세는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되며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수도권, 3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상승했다. 호남(15.3%), 30대(15.1%)와 50대(15.1%)에서는 15%대를 기록했고, 40대(18.4%)와 진보층(19.9%)은 20%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0.6%p 오른 44.0%로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했다. 경기·인천과 충청권, PK, 2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50대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3%p 오른 18.6%로 2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과 TK,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PK와 60대 이상에서는 내렸다.

바른미래당도 0.7%p 오른 7.0%를 기록,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7%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PK와 TK, 20대, 보수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9%로 다시 2%대로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1.2%p 내린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2%p 감소한 13.4%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61.1%로,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올해 1월 4주차(60.8%)의 취임 후 최저치에 근접한 기록이다.

부정평가는 1.9%p 오른 33.3%,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기무사 계엄령 문건 파문이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 간의 진실공방으로 비화하며 정쟁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4,090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4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