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67%, 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2006년 05월 02일 07: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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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강 후보는 2일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치러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전체 유효 투표수의 66.6%인 3420표를 얻어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강 후보는 이날 현장 투표에서 842표를 획득, 365표를 얻은 이계안 후보를 따돌렸고, 서울시민 2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1천607표(66.96%) 대 793표(33.04%)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강 후보는 20%의 가산점을 주는 여성우대조항도 적용 받았다. 전체 유효 투표수는 이날 투표에 참여한 당원과 일반시민 1,200명과 전날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서 산출했다. 이계안 후보는 전체 유효 투표수의 33.04%인 1305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강 후보는 지난달 5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한달 여만에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과거 관행을 모두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섬기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정치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정치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목숨을 내걸고 진정한 정치를 이룬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또 "개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하나의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강남·북 격차 해소 ▲사람을 위한 개발원칙 고수 ▲교육시장(市長) · 보육시장 ▲서울의 안전도시화 ▲복지시장 ▲일자리 창출과 경기활성화 ▲시민주권 회복 등 7가지 중점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강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 민주당 박주선 후보의 4파전으로 짜여졌다. 한명의 여성 후보 대 세명의 남성 후보, 한명의 샐러리맨 출신 후보 대 세명의 고소득 법조인 출신 후보, 한명의 진보정당 후보 대 세명의 보수정당 후보 등, 다면적인 대립 구도를 갖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표심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후보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맹렬한 추격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서민과 나눔’의 컨셉 아래, 지역적으로는 ‘강북’을, 정책적으로는 ‘교육, 노인, 복지’ 등의 분야를 공략함으로써 오세훈 후보와의 본격적인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경선 현장투표에는 기간당원 1만5천101명(30%), 일반당원 9천999명(20%) 등 2만5천1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가운데 불과 1천207명만이 참여, 4.8%의 극히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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