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대회서 울려퍼진 5.31 선거 승리
By tathata
    2006년 05월 01일 08: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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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차별철폐,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 한미FTA 저지.

민주노총 주최  ‘제 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가 1일 2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조합원 80만의 ‘제1노총’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며, 사회적 약자와 1,500만 노동자를 대변하는 민주노총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제 1노총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고, “대다수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또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조직 노동자의 단결을 실현하자”고 제안하며, “양대노총이 비정규 권리입법 보장의 핵심조항을 담을 수 있도록 법 재개정 협상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의 두 노총의 관계복원과 관련된 ‘중대발표’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은 1987년 노동자대투쟁과 1997년 노동법개악저지투쟁 당시 수십만명의 노동자가 경찰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겨낸 역사가 서린 곳이지만, 2006년 지금 민주노총은 서울시청 앞 몇 평을 빼고 세상을 다 빼앗긴 채로 메이데이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KTX 여승무원이 대량해고 당하고,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가 세상을 다 빼앗긴 채로 한 평짜리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며 “오늘 메이데이를 시작으로 사업장의 담벼락을 깨부수고 자본과 정권에 빼앗긴 세계를 되찾기 위해 일어나자”고 외쳤다.

권승복 공무원노조 위원장도 투쟁사를 통해 “해방이후 60년의 역사는 공무원노동자에게 굴종의 역사였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태일 열사를 공무원은 외면했지만 이제 공무원노조로 거듭나 노동자의 역사 대열에 함께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는 민주노동당 서울시 후보들과 함께 ‘노동자 정치선언문’을 낭독했다. 천 대표는 “신자유주의 광풍, 세계화 격랑이 밀려오는 2006년 5월. 우리는 다시 출발선에 서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80만이 결심하고 진보정치를 갈망하는 대다수 민중의 힘을 모아 진보정치운동의 새장을 활짝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재협상과 노사관계 민주화법안 쟁취투쟁을 전개하고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쟁취하며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와 6.15공동선언 실천으로 반전반미 자주통일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또 △6월말 산별전환 전 조합원 총투표와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50억기금 모금으로 계급적 단결의 원칙을 구현하고 △한미FTA협상 저지를 위해 7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되는 2차 협상 저지 총력투쟁을 전개하며 △비정규, 로드맵, 한미FTA,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를 위해 하반기 80만 전면 총파업과 민중총궐기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탕 홍콩노총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노동자의 국제적 단결을 통해 노동유연화를 막아내자고 주장했다. 탕 위원장은 “홍콩에서도 노동유연화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며 “우리의 운명은 연결돼 있어 개별투쟁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으며 전체연대 투쟁 안에서만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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