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지지율 11.6% 상승세
    [리얼미터] 문재인·민주당 하락세 이어져
        2018년 07월 16일 10: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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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탄력근로제 등의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확산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7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2018년 7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1.2%p 내린 68.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다.

    다만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자영업을 포함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층, 모든 직군에서 여전히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무당층에서도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1.3%p 오른 26.2%,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7%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최근 최저임금산입범위·탄력근로제·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여론, 지난주 초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1주일 전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45.6%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서울,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PK),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 5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내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역시 1.3%p 내린 17.0%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30대, 20대,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고, 서울과 60대 이상은 소폭 올랐다.

    반면 정의당은 1.2%p 오른 11.6%로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격차도 7.9%p(7월 1주차)에서 5.4%p로 줄었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상승세는 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압승과 최저임금산입범위·탄력근로제·증세 등 정부정책의 개혁의지 후퇴 논란이 맞물리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충성도가 약화되고,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한 대응이 여론의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바른미래당은 0.6%p 오른 6.4%로 다시 6%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6%로 3주 연속 2%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증가한 14.2%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3.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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