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상을 바꾸고'… 한국노총 '국민과 함께'
By tathata
    2006년 04월 29일 11: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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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6주년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다양하고도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절에 ‘세상을 바꾸는 투쟁’의 4대 요구인 △비정규직 권리입법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분쇄 △한미 FTA저지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또 이번 노동절에는 전야제를 생략하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어울려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제 방식의 집회을 통해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것을 주요기조로 삼고 있다.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시작

   
   ▲ 민주노총 노동절 포스터
 

노동절 행사는 1일 오전 10시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제 116주년 노동절 기념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결의대회’를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민주노총 연맹 위원장, 민주노동당 국회의원과 수도권 지방선거 출마자,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영화인 등 3백여명이 전태일열사의 정신을 오늘에 되새기는 결의를 다진다.

이후에는 청계천의 청계광장에서부터 광교 일대까지 민주노총 연맹들이 14개의 개별 부스를 설치해 공연과 문화행사를 펼치는 것과 동시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계광장에서는 민주노총의 4대 투쟁과제를 알리는 무대행사가 진행된다.

‘세상을 바꾸는 투쟁과제’ 표현하는 문화공연

같은 시각 청계천 광통교 앞에는 4대요구 외에 △최저임금 쟁취 △장애인차별철폐 △공무원노조, 전교조의 노동기본권 쟁취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직권중재, 긴급조정권 등 노동탄압 분쇄 △노동안전 확보 등을 주제로 한 연설과 공연이 전개된다.

본대회인 ‘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만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서울시청 광장에서 ‘인터내셔널가’를 참가자들이 함께 부르는 것으로 개막된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사와 더불어 홍콩노총 위원장이 참석해 국제연대사를 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다지는 특별결의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노동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는 ‘중대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비정규법안 강행처리, 노사관계 로드맵, 한미FTA 등 정부의 신자유주의 공세를 폭로하고, 민중들의 분노를 폭발적으로 결집시켜 내는 민중총궐기의 노동절이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손기정재단과 함께 마라톤대회 개최

   
 
▲ 지난해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 마라톤대회 ⓒ한국노총 홈페이지

한국노총은 ‘국민과 함께 하는 노동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공동으로 마라톤을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이상수 노동부장관과 추병직 건교부 장관, 이수영 경총 회장, 김금수 노사정위원장, 이명박 서울시장, 이택순 경찰청장을 비롯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원내대표와 서울시장 후보들이 내빈으로 참석하는 가운데 하프, 10km, 5km 세 종목으로 나눠 마라톤을 연다.

한국노총은 지난해까지 단독으로 노동절 기념 마라톤을 개최했으나, 한국노총 창립 60주년과 손기정 선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획득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공동으로 노동절 기념 마라톤을 개최한다. 이미 한국노총 조합원과 시민 1만3천여명이 마라톤 참가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한국노총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뛰면서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노동운동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대회에서는 몸풀기를 겸한 꼭지점 댄스와 함께 팝페라 가수 정세훈 씨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노동절에 남북의 노동자도 만난다"

남북의 노동자들도 노동절에 만난다. ‘2006년 5.1절 평양행사’에 남한의 노동자들이 참관한다. 이번 대회는 ‘평양시 직업총동맹’이 주관하는 행사로 노동계는 남북노동자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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