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
최정우 회장 후보 배임·직무유기 고발
    2018년 07월 09일 05: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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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가 9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를 배임, 횡령범죄 방조, 직무유기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포스코 바로세우기 시민연대(포스코 시민연대)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비리 사건들 대부분에 최정우가 깊숙이 개입돼 있지만, 오늘은 우선 수사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사건들만 추려 고발한다”고 밝혔다.

정민우 포스코 시민연대 대표는 “최정우는 지난 10년 포스코 비리의 핵심이자 정준양-권오준 전 회장의 아바타였으며, MB 사람이며 최순실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최정우 후보는 MB정부 때인 2008년 3월부터 MB패밀리의 자금 채널로 유명했던 포스코건설의 기획재무실장으로 2년간 재임하면서 정준양 포스코건설 당시 사장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정준양 사장이 포스코 회장으로 부임하고 4년 동안 포스코그룹의 감사실장을 맡았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으로 포스코가 몰락하는 동안 최정우 후보는 포스코 포스코 감사실장, 포스코 CFO에 해당하는 가치경영센터장 등 요직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시민연대는 최정우 후보가 포스코그룹 감사 등을 지내면서 포스코그룹의 자원외교와 대규모 해외공사 등 국내외에서 무분별한 투자를 진행하는 동안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민우 포스코 시민연대 대표는 “최정우 후보는 권오준 회장 시절에 시가 5천억원에 달하는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을 부영에 3천억 원에 매각해 최소 2천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 이미 검찰에 고발된 산토스와 페이퍼컴퍼니인 EPC의 인수와 매각을 주도하고 포스텍의 부산저축은행 500억원 투자 등에도 연루돼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최정우 후보를 내정한 포스코 승계 카운슬(Council, 심의회)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식 모델을 벤치마킹한 경영자 인선 방식이다. 하지만 회장 후보군을 추리는 전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돼 ‘밀실 인선’ 논란이 일었다.

특히 포스코 시민연대는 포스코 승계카운슬에 대해 “박근혜-최순실 때 만들어진 비선 적폐 조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추혜선 의원 또한 “승계카운슬은 애초부터 투명하고 공정하게 포스코 회장 후보를 뽑을 수 없는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 카운슬을 구성하고 있는 5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최정우 후보가 올해 2월까지 맡았던 가치경영센터장에 의해 선임, 관리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추 의원은 “최정우 후보는 포스코의 비리와 적폐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정우 후보가 회장에 선임된다 하더라도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CEO 리스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포스코 시민연대는 “검찰이 최정우·권오준·정준양 등 핵심 포스코 마피아를 조속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포스코가 껍데기만 남도록 만든 최정우는 조속히 자진 사퇴하고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포스코가 포피아의 손을 벗어날 수 있다”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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