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불법정치자금,
    무혐의 처리 노회찬 건 다시 꺼내
        2018년 07월 04일 05: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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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측에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4일 “돈을 주고 받을 관계도 아니고 받은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당 의혹에 대해) 취재한 기자와 다른 언론사에도 ‘그쪽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확실히 말을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경공모에서 돈을) 모금을 해서 (저에게) 주려고 했는데 법률적 문제 때문에 안 줬다고 되어 있다. 그 과정 때문에 의혹을 받아서 조사를 받고 무혐의 종결 처분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지금 다시 뉴스로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그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도 몰랐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처음 알았다”며 “(수사가 진행되면) 본인들의 진술이 나올 거다. 다 밝혀지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채널A>는 드루킹 측이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5천만 원 가량의 불법정치자금을 노 원내대표 측에 건넨 정황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특검팀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경공모 회원들의 온라인 대화내용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을 암시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로스가 2016년 7월 경공모 계좌에 4190만원을 입금하기 전, 드루킹이 ‘노 의원 건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니 노 의원에게 돈을 준만큼 다시 돈을 모아 입금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경공모 회원들에게 지시한 내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2016년 수사 당시엔 경공모의 회계담당이었던 ‘파로스’ 김 모 씨가 조사를 받았지만 자금 거래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된 바 있다.

    <채널A>의 보도 이후 자유한국당은 노 원내대표와 정의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회찬 원내대표가 그동안 드루킹 특검을 그토록 결사반대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바둑이 김경수에 이어 누렁이 노회찬까지 도대체 드루킹 게이트의 진실이 무엇인지 스스로 국민 앞에 나와 전모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정의당을 겨냥해 “후반기 원구성의 패키지 합의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2중대, 3중대의 요구와 주장이 원구성 협상에 엄청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입법연대 등을 견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민주당의 2중대, 3중대를 자처하고 있는 정당에서는 야당으로서의 역할과 지위를 가지고자 하는 것인지, 민주당에 빌붙어 기생하는 정당으로서의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고 확보하고자 하는 것인지 명확히 답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정의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역사 속으로 자진퇴장”하라고 맞받았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자유당 당내 내분으로 인해 국회 전체의 원구성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탓을 엉똥하게 남의 당에 돌리다니 염치도 없다”면서 “이런 식의 꼴사나움은 국민들이 견디기 힘들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절반 이상이 국회에서 사라지는 것이 국민의 뜻임을 알려준다”며 “역사 속으로 자진퇴장하거나 적어도 처절한 반성이 자유한국당에 요구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자유당은 국민 앞에 티끌만큼의 반성도 없다”며 “그냥 지금처럼만 하시라. 그러면 2년 후, 자유한국당은 자연스럽게 국민에 의해 퇴장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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