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 연대]의 실패를 보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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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4월 27일 08: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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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와 연대]는 <레디앙>에서 관심과 기대를 많이 가지고 시작한 꼭지였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얘기가 나갔습니다.

    ‘인터넷 공간의 새로운 연대 창출’을 내세우고 출범한 이 꼭지는 그러나 첫 번째 순서에서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이 객관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대의 댓글 수나, ‘촌지 연대’의 결과를 볼 때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기륭전자에 들어온 연대 성금은 처리 절차를 거쳐 7월 중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관련 기사는 그 때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뉴스와 연대] 꼭지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뉴스와 연대]의 실패가 현실 공간에서의 연대 실패를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다만 [뉴스와 연대]의 성공은 현실 공간에서의 연대 성공을 예감시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와 연대] 두 번째 꼭지는 경북 칠곡에서 1년 가까이 싸우고 있는 다섯 명의 청소 노동자 얘기입니다. 3년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고 청소하고, 나무 가지 꺾고, 높은 분들 집 앞을 청소하고 가끔 무연고 시신을 묻는 일도 하는 이들이 받는 월급봉투는 점점 얇아졌습니다.

    휴일은 쉬게 해달라고, 잔업 특근 수당 좀 달라고, 얘기하다 안 돼서 노조를 만들었더니 회사는 문을 닫고 이들은 해고가 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뉴스가 연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뉴스와 연대] 배너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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