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후 정치 길든 '저승사자' 제안 안돼
        2006년 04월 27일 12: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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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이 한나라당에 제안한 4자회담과 관련 민주노동당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막후정치에 길들어 국회를 잡아먹는 저승사자의 제안”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공조 가능성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우선 사학법 개정 논의 중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27일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국회가 파행 중인데 열린우리당은 일방적으로 상임위 소집서를 내는 한편 열·한 4자회담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열린우리당의 단독 상임위 소집이 거대 양당의 사학법 개정 힘겨루기의 연장선으로 보고 오늘 법사위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법사위는 법사위 위원인 노회찬 의원에게 회의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사학법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통과된 법으로 국회 파행은 이를 재개정하려는 거대 양당의 야합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양당은 사학법 개악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국민 앞에 책임을 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한길 의원이 제안한 4자회담에 대해 “막후정치에 길들어 국회를 잡아먹는 저승사자의 제안”이라면서 “4자회담으로 국회의 정상적 질서를 부정하는 한편으로 국회 정상적 질서를 위해 상임위 소집을 말하고 있다”고 열린우리당의 이중성을 비난했다.

    한편 심상정 의원은 브리핑 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공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열린우리당이 상임위 소집 전에 사학법 논의 중단을 공식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며 “양당의 힘겨루기에 민주노동당이 동원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주요 민생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주민소환제는 열린우리당이 의지가 있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국제조세조정법도 6월 이전에만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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