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반빈곤 연대활동
    “빈곤, 개인의 문제 아닌 사회적 문제”
        2018년 06월 29일 06: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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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 4일 간의 도시빈민 연대활동을 마친 ‘2018 반빈곤연대활동’은 29일 “빈곤은 개인이 운이 나빠 겪게 되는 문제가 아닌 강제퇴거와 고용불안으로 인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적 문제”라고 밝혔다.

    2018 반빈곤연대활동과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빈곤사회연대, 빈민해방실천연대, 전국빈민연합 등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든지 빈곤을 겪을 수 있음에도 빈곤의 책임은 개인에게 전가되고, 빈곤은 사회적으로 은폐되어왔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사진=2018반빈곤연대활동

    반빈곤연대활동은 매년 여름방학에 대학생들이 철거민, 노점상, 홈리스 등 도시빈민의 삶을 마주하고 이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위해 연대하는 실천활동이다. 이날 회견은 대학생들이 지난 3박 4일간 마주한 서울의 빈곤을 알려내고, 빈곤을 만드는 고용불안, 저임금 노동 철폐를 외치기 위한 취지다.

    이들은 우선 노점 철거 중단,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강제철거 중단, 홈리스 체계 수립 등을 요구했다.

    반빈곤연대활동 등은 “도시개발이 다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서울 곳곳에서 강제퇴거가 일어나고 있다”며 “노점상과 임차상인에게 강제퇴거는 해고와 다름이 아니며 철거민에게 강제퇴거는 삶을 뒤흔드는 경험이고, 홈리스에게는 또다시 거리로 나앉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법과 제도는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해고와 폐업 등으로 실업의 위험에 노출되어있으며, 우리가 만난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약 60%는 전체 노동자의 중위소득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당장 일자리를 잃게 되면 노동자들이 빈곤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빈곤을 양산하는 사회를 바꾸기 위한 연대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그 첫걸음을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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