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두언 “자유한국당 계파 갈등,
    다음 총선 때의 ‘공천권’ 싸움“
    "바른미래당은 다음 총선 전 사라질 정당"
        2018년 06월 29일 02: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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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두언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내 친박-비박 계파 갈등 원인을 “공천권 싸움”이라며 “다음 총선 때 공천권을 어느 쪽에서 주도를 할 것인지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2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의 총선 참패가 명약관화하다. 난파하는 배에서 서로 자리다툼 하는 거랑 똑같은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대안을 정말 많이 생각을 해 봤는데 대안이 있다”며 “(친박과 비박이) 서로 헤어지면 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병준 국민대 교수, 김종인 전 의원 등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다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총리들 아닌가. 좀 이상하지 않나. 그것밖에 안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으로 누가 좋겠는지) 누구한테 자문을 구했는데 인요한 씨를 얘기하더라. 그분이 엄청난 보수다. 일단 외국인이라 인맥이 없다. 진지하게 제안을 한 번 해본다”면서도 “그래도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것 같긴 한데 답답해서 하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미국 기독교 선교사의 후손인 인 교수는 4대에 걸쳐 교육·의료·복지 분야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3월 특별귀화 형태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당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정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다음 총선 전엔 사라질 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버텨보려고 하겠지만 도저히 바른미래당으로는 총선을 치를 수가 없다”며 “지방선거에서 1석도 못 건졌다. 이미 지방선거로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른미래당 외에도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 역시 “적어도 이 이름들은 다음 총선에서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정의당에 대해선 “당의 색깔이 분명하고, 의정활동도 아주 눈부시다”고 평가하면서 “자유한국당이 (정의당과 같은) 그런 자세로 하면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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