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 “한국당 계파들,
    선거제도 바꿔 이혼해라“
    "바른미래도 선거제도 바꿔야 생존"
        2018년 06월 29일 0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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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전 의원이 6.13지방선거 이후 또 다시 친박-비박 계파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선거제도 바꾸면 아름다운 이혼이 가능한데 왜 한 집에서 그러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2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다른 야당들과 또 여당과 잘 협상을 해서 선거제도를 바꾸면 꼭 1, 2당에 안 끼어도 된다. 3당이 되더라도 얼마든지 생존이 가능한 정치 생태계가 되기 때문에 아름다운 이혼을 할 수 있다”며 “그럼 서로 싸울 일도 없다. 뭘 한 집에서 저러고 있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당 쇄신을 위해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하는 것과 관련해선 “그 발상 자체에 저는 회의적”이라며 “아직 의원 임기는 1년 11개월 남았는데 지금 비대위원장 영입해봐야 당 내홍만 훨씬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원들에 의해 선출된 원내대표 중심으로 해서 친박 비박 간 휴전 협정을 해야 한다. 힘을 모아서 문재인 정부에 협조할 건 협조하고 견제할 건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 전 당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바른미래당에 대해서도 “현 선거제도 하에서 생존이 어렵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라며 “선거제도를 바꿔서 다당제가 가능해지면 뜻 맞는 사람들도 더 이렇게 올 거다. (바른미래당이 생존하려면) 선거제도 바꾸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여당에 연정, 개혁입법연대 등을 제안하는 것이 민주당으로의 복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일부 분석에 대해선 “민주평화당에 있는 사람들을 받아서 다음 총선에 공천 주는 것에 대해서 저항이 클 것”이라며 “그러니까 자꾸 총선에 합치려고 하지 말고. 선거제도 바꿔서 서로 가깝게 살림 차리고 평화롭게 공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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