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지지율 상승,
    10%대 기록···5주째 오름세 보여
    [리얼미터] 민주당·문재인 지지율은 상당폭 하락
        2018년 06월 28일 10: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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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섰다. 경제·경제 정책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6월 25일~27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6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정의당은 2.1%p 상승한 10.1%로 5월 4주차(4.8%) 이후 5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2배 이상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율이 10%가 넘은 것은 <리얼미터>의 사흘 이상 종합집계 사상 처음이다.

    정의당은 수도권과 PK,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을 이탈한 유권자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경기·인천(▲4.7%p, 7.5%→12.2%), 부산·경남·울산(▲4.1%p, 6.2%→10.3%), 서울(▲2.7%p, 8.3%→11.0%), 광주·전라(▲1.6%p, 9.4%→11.0%), 연령별로는 20대(▲8.6%p, 4.8%→13.4%), 40대(▲3.2%p, 10.8%→14.0%), 50대(▲1.2%p, 9.2%→10.4%),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4.1%p, 12.5%→16.6%)과 중도층(▲3.4%p, 6.2%→9.6%) 등이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3%p 내린 47.8%를 기록하며 50%대에서 40%대 후반으로 크게 하락했다. 6·13 지방선거 주간인 6월 2주차 기준 9.2%p나 떨어진 수치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이후 조사일 기준 사흘 연속 하락했고, 수도권과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 호남, 30대 이하와 50대 이상 등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민생과 경제 등 주요 현안에서 여당으로서의 책임성 평가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자유한국당은 1.6%p 오른 18.3%로 6·13 지방선거 이후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청권, 20대와 3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수층(6월 2주차 55.0% → 3주차 44.6% → 4주차 38.8%)에서 2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3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이 보수층에서 30%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7월 4주차(37.7%)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5.3%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2.3%로 5월 4주차와 동률인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0.8%p 오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증가한 13.6%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시 5% 가까이 대폭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8%p 내린 70.6%를 기록, 70% 선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3.6%p 오른 22.7%,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6.7%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2일 일간집계에서 77.5%(부정평가 18.3%)를 기록한 후,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던 25일에는 76.0%(부정평가 18.6%)로 하락했다. 경제수석·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소식이 있었던 26일에도 71.2%(부정평가 21.8%)로 크게 내린 데 이어, 27일에도 70.1%(부정평가 23.4%)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에서 60%대 초반으로 크게 내린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호남, 부산·경남·울산(PK),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민생과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심리와 더불어,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싼 논란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30,43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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