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용 전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먼저 반성하고 개혁해야”
        2018년 06월 22일 02:16 오후

    Print Friendly

    6.13 지방선거에 참패한 자유한국당이 중앙당 해체, 혁신비대위원회 구성 등 당 쇄신안 놓고 또 다시 계파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자유한국당 의원) 전부가 자기 반성하는 단계 없이 해결로 들어가는 것은 수순이 아니다”라고 22일 쓴소리를 했다.

    박관용 전 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개혁안을 내려면 1단계, 모두가 성찰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왜 이렇게 국민들로부터 버림을 받았는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그 반성부터 하고 모두가 동의하는 개혁안을 만들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내놓은 당 쇄신안에 대한 비판이다. 김 대행이 쇄신안을 내놓자 친박계 의원들은 ‘당 위기를 틈타 당권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반발, 오히려 당 내홍만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의장은 “(모두의 반성 후에) 전체의 의사가 반영되는 수습안이 나와야 수습이 되지 어느 한 사람이 임시로 지도자가 됐다고 해서 ‘당 해산해라’, ‘누구누구 물러가라’ 그것은 있을 수가 없다. 그것은 상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박 전 의장 자신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간다고 당의 구심점이 될 수 있겠나. 또 다른 사람이 간다고 해서 구심점이 되겠나. 자기들끼리 궤멸 상태에서 서로 욕하고 치고 받고 있는데 외부 사람이 나간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나”라며 “그것은 수습 방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많이 해봤지만 전부 실패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자성하는 시간을 갖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를 해야지, 밖에 있는 사람을 불러와서 수습한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자기들이 저지른 일은 자기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스스로 고쳐나가야만 진실성이 있는 새로운 출발이지 사람 하나 데리고 온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전 의장은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참패한 이유에 대해선 “야당답게 싸울 때는 싸우고 국민들에게 사과할 때는 사과하는 분명한 태도를 보였더라면 이렇게 안 됐을 것”이라며 “정당은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야당에는 지도자가 없다. 홍준표 대표가 지도자답게 행동을 못했던 것이 (지방선거 참패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앞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일사분란하게 앞으로, 좌로, 뒤로 움직이면 ‘저 사람들 과거에 그렇게 저희들끼리 싸우더니 이제는 제대로 당 뭉쳤구나. 아직 기대해 볼만하다’ 그게 대안”이라며 “단결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정하고 그 가치를 추구해서 다 같이 몰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