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준 “자유당 참패,
    국민들에게 응징 당한 것”
    “안철수, 정치에 시간, 에너지 소비 말고 본업 돌아가는 게 사회 기여”
        2018년 06월 20일 1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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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결과에 대해 20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홍준표 대표의 막말 행태에 국민들이 혐오감을 느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이명박·박근혜 두 대통령이 집권한 9년 동안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에 대해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은 참패가 아니라 말하자면 국민들에게 응징을 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또한 “민주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국정운영 원리가 나왔어야 하는데 (민주화 이후 지도자들이) 그러지 못하고 박정희 모델이라고 부르는, 산업화 모델의 국가 운영 방식이 여전히 지속됐다”며 “그러니까 시대는 민주화 시대라고 하는데 실제로 국정 운영은 그렇게 민주화되지 않은 모습이 쭉 이어져 온 것이고, 여기에 국민들이 분노한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바른미래, 참패 정도 아니라 국민에게 외면 당해”

    개혁보수를 표방한 대안보수를 자부했던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참패 정도가 아니라 국민에게 외면당하다시피 했다”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치는 과정이 어떤 가치를 가지고 합친 게 아니라 두 세력이 합치지 않고서는 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니까 살기 위해서 합쳤다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 많이 있었다”며 “합친 후에도 ‘우리는 이런 방향을 지향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이런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들 구호로는 합리적 보수 얘기하고, 개혁적 보수라 표방했다. 그런데 실체는 없고 구호만 있으면 국민들이 그걸 믿어주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전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도 밀리며 3위를 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새정치의 알맹이를 6년이 지났음에도 못 채우고 있다. 국민들이 기다리다 지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이라며 “6년 동안 하는 것을 보니까 앞으로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더 이상 정치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고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더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민주당, 대통령 통치도구로 전락하면 다음 총선서 심판 받을 것”

    아울러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집권여당이 대통령의 통치 도구로 전락하는 역할에 만족하는 모양을 과거에도 다른 여당도 많이 보였다. 이번에 민주당이 그렇게 했다가는 정말 이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집권당은 대통령을 도와서 국정을 책임지고 행정부를 견제하는 두 가지 역할이 있다. 어떤 경우 협력하고 어떤 경우 견제할 것인지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원칙 없이 대통령 눈치만 보고 국민의 소리를 대변하는 척했다가 대통령 기색이 안 좋으면 또 쏙 들어가는 식으로 하면 국민이 용서 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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