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의 5선 연임 반대하며
노조가 농성 텐트를 친 이유는?
    2018년 06월 19일 07: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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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약 2만여평 부지와 함께 건물을 소유하고 있고, 잠실 홈플러스가 들어있는 건물인 잠실 신천동에 2천여평 그리고 강원도 양구에 또 다른 땅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으며, 육영학교 등 11개 운영기관을 두고 있는 아이코리아(회장 김태련)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큰 유아교육기관이다.

아이코리아는 바로 5공화국 시절 영부인 이순자가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설립한 유아교육기관인 새세대육영회가 바뀐 이름이며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유아교육을 직접 진행하고 유아교사에 대한 교육 연수와 교재 개발 등을 주로 진행한다.

아이코리아의 노동자들은 회장의 독단에 의한 불투명한 경영을 바로잡고자 6년 전 노조를 만들고 내부의 불합리한 문제점을 바로잡아 줄 것을 경영진과 감독기관인 서울시교육청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사안의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은 노조가 제기한 12가지 사항에 대하여 모두 경고와 주의로 면죄부를 줄 뿐이었고, 이를 빌미로 현 회장은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주장을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코리아는 이미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의 투명성을 이미 상실하고 회장의 사익 법인으로 전락하였다는 게 노조의 지적이다.

노조가 주요하게 제기하는 내용 중에는 2005년 3월 30일 잠실홈플러스가 입주하여 있는 신천동 부지(7-12번지) 2,000평을 ㈜옵티멈과 20년간 임대보증금 9억, 연간 임대료 약 18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초 3년은 임대료 면제, 4년차부터 매 2년마다 최저 5% 이상 복리 인상과 더불어 건물 신축 후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건물을 아이코리아에 기부 채납하는 계약 문제가 있다.

이 계약 내용과 달리 실제에서는 임대료 복리 인상이 이행되지 않고 있고, 이와 함께 임대료 중 대부분을 각종 세금(15억원 추정)으로 아이코리아가 납부하면서 임대료 사업이 아이코리아를 위한 사업인지 옵티멈을 위한 사업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 상황이며 심지어 건물 후불임대료 세금을 해결하기 위하여 아이코리아는 기본재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25억원을 차입하면서 현금 유동성 문제까지 발생하였다고 노조는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옵티멈 대표로 있던 아이코리아 회장의 전 사위 김*희가 사망하면서 자신이 소유한 옵티멈 지분 40%를 (사)아이코리아 법인에게 무상으로 양도하겠다고 유서를 남겼으나 법적 효력인 직인이 없이 본인의 자필로 서명이 되어 있어 무효라는 결정이 나면서 결국 미국에 살고 있는 회장의 외손자(중학교 2학년)에게 상속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2023년 신탁 해지, 2027년 임대기간 완료를 대비하여 법률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야 하고, 결국 연임을 앞둔 회장이 미국에 있는 외손주와 소송을 준비해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노조는 손자에게 상속된 지분은 인정하겠지만 사망한 옵티멈 대표의 유언을 감안하여 신탁 해지와, 임대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아이코리아의 신천동 부지에 대한 재산 확보를 위하여 손자가 가지고 있는 옵티멈의 의결권만이라도 아이코리아가 가지도록 가족들이 협의하여 달라고 회장에게 요청하였으나 회장은 가족 내부의 문제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에서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올해 82세인 김태련 회장은 4번째의 4년 임기를 마치고 5번째 회장 연임을 목전에 두고 있다. 회장의 독단과 사익 추구가 어떤 견제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항하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이코리아지회는 공익법인을 사유화하려는 회장의 5선 연임을 반대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하여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면서 6월 18일 오후에 장지동 아이코리아 정문 앞에서 조합원과 연대 대오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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