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대리점 노조탄압
    "진짜 주범 현대기아차를 처벌하라!“
        2018년 06월 19일 01: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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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는 19일 오전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가 판매대리점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하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고 규탄했다. 원청인 현대기아차가 대리점 점주들을 사주해 100여 명의 판매노동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거리로 내몰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자동차 대리점 비정규직 판매노동자들은 지난 20년간 기본급과 4대보험도 없이 원청인 현대차 자본과 대리점주에게 시달리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그러면서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노예 같은 삶을 살아오다가 이런 부당한 차별을 없애고 노동기본권을 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 자동차판매연대지회는 국내 제조 5개사(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판매노동자의 연대체로서, 조직대상은 현대기아차만 1만 명, 전체로는 2만 명에 달한다.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면서도 그 존재가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비정규직 자동차판매노동자들이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게 현실이다.

    이들은 2015년 8월 ‘전국자동차판매노동자연대’를 결성했고 9월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전개해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노동조합 결성 후 2년 반 동안 모두 8개의 대리점이 폐쇄 당했고, 100여 명이 대리점주와 본사의 부당노동행위와 부당계약해지로 일자리를 잃었다. 단지 해고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재취업도 막았다. 평생 차를 팔며 살아온 노동자들의 생계를 막아버렸다.

    그리고 이 모두가 현대기아차 원청의 지시에 의한 것임이 이미 노동위원회 심문회의 과정에서, 부당노동행위 검찰조사 과정에서, 방송에 보도된 대리점 점주들의 진술로 밝혀졌다. 금속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에 노조파괴 범죄집단 현대기아차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곽노충
    레디앙 현장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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