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네거티브전 된다
        2006년 04월 25일 08:16 오후

    Print Friendly

    한나라당 당원들은 오세훈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로 선택했다. ‘저격수’도 ‘3선의 경륜’도 아닌 ‘당선가능성’을 택한 것이다. 이는 당내에 위기의식이 그만큼 팽배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한나라당이 여유가 있었다면 맹형규 후보나 홍준표 후보를 뽑았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많이 다급했던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전문가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마디 했다. "선거인단과 대의원은 전략가가 아니다"

    오세훈 후보의 선출로 서울시장 선거 구도는 사실상 다 짜여졌다. ‘강금실-오세훈-김종철-박주선’의 구도다. 이 가운데 ‘강금실-오세훈’의 양강 구도로 갈 가능성이 크다. 깨끗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나눠갖고 있는 두 사람은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인가.

    한 전략가는 이번 선거가 심각한 네거티브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전략가는 "겉으로는 정책 대결을 말하겠지만 험악한 네거티브전이 될 것"이라며 "이는 두 후보가 모두 준비가 안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장기적인 비전이나 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도 없이 선거에 뛰어들었다는 얘기다.

    두 후보 모두 내세울 것은 별로 없는 대신 상대방의 공격에는 취약한 상태라는 것. 특히 오 후보의 경우 깨끗한 이미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그 이미지가 깨지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 전략가는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쉬운 길이 있는데 힘들여 정책선거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오 후보가 강 후보에게는 좀 더 수월한 상대"라는 것도 이런 분석 탓이다.

    이 전략가는 오 후보의 탄핵 관련 발언, 보안사 근무 전력 등이 회자된 사례를 들어 "여권이 어떤 ‘무기’를 쟁여놓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네거티브전의 결과에 따라 지지율은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