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못생긴 여자의 역사』 외
        2018년 06월 16일 04: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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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 사용설명서> – 싸우지 않고 원하는 디자인을 얻는 45가지 방법

    박창선(저자) | 부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 편집부터 사내 워크숍 포스터 기획, 회사의 사활을 건 프로젝트 비딩 등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우리의 삶은 하루 한시도 디자인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디자인과 밀접하다. 그러나 내 머릿속 아이디어를 몇 가지 단어로 애매하고 단순하게 이야기하기만 해도 그럴듯하게 구현해내는 디자이너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은 원하는 디자인을 얻기 위해 디자이너와 일해야 하는 클라이언트, 상대의 욕망을 구현해내기 위해 클라이언트와 소통해야 하는 디자이너 모두를 위한 비즈니스 실무서이다. 비전공 디자이너로 업계에 뛰어들어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 양쪽 역할을 모두 경험해본 저자는 세 번 보낼 메일을 한 번에 끝내는 요령, 미팅 없이도 정확한 시안을 전달하고 피드백을 받는 법, 서로 감정싸움 없이 소통하는 법 등 소모적인 업무 갈등을 줄이고 ‘제대로’ 디자인 작업을 구현하는 실무 중심의 가이드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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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의 시선> – 국부에서 협상가까지, 대한민국 대통령

    타임TIME(저자) | 찰리 캠벨(저자) | 배현(역자) | 유피에이(UPA)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높은 시사지 <타임TIME>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현대사를 조망한다. 1950년 10월 16일부터 2017년 5월 15일까지, 70년 가까이 한국 현대사와 함께한 <타임> 커버를 장식한 기사를 포함, 총 12개의 기사를 수록했다. 국경의 의미가 사라진 세계화 시대의 추세에 발을 맞추고 사료로서의 엄정함을 살리고자 당시 발간된 원문, 즉 영문 기사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타인의 시선> 안에 포함된 ‘당시 국내의 시선’은 또 하나의 백미이다. 해당 기사에 대한 충실한 번역뿐만 아니라, 당시 ‘국내의 시선’은 어떠했는지를 다양한 우리 신문 기사를 분석, 정리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해설을 덧붙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1950년 한국전쟁 직후인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가 몰랐던,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의 현대사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에 응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또한 알 수 없던 면모까지 세계사적인 시선에서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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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 Dictionary> – 커피에 대한 모든 것

    맥스웰 콜로나-대시우드(저자) | 김유라(역자) | (사)한국커피협회(감수) | 자작나무숲

    영국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세 번 우승한 세계적인 바리스타 맥스웰 콜로나 대시우드의 [Coffee Dictionary] 한국어판. 커피콩이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 커피의 여정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A부터 Z까지 담아냈다.

    이 책에 수록된 약 200개의 키워드는 커피의 역사, 종류, 재배, 문화 등의 가볍고 흥미로운 이야기부터, MIT 화학자 등과 협업하며 커피에 대한 과학적 탐구를 지속했던 저자답게, 로스팅 및 추출의 원리, 각종 커피 도구의 작동 원리, 물의 역할 등 조금은 복잡하고 진지한 이야기까지 모두 포괄한다.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커피에 관한 완전히 새로운 지식들이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커피를 조금 더 알고 싶은 사람이든, 이미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든, 이 책은 모든 커피러버를 위한 가장 완벽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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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생긴 여자의 역사>

    클로딘느 사게르(저자) | 김미진(역자) | 호밀밭

    여성의 외모를 둘러싼 혐오와 권력관계의 긴 역사를 추적한다. 여성의 존재 자체를 추하다고 본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르네상스 시대, 이어 그러한 여성성에 문제를 제기했던 근대, 마지막으로 여성이 추한 외모의 책임자이자 죄인이 되어버린 현대까지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살펴본다.

    저자 클로딘느 사게르는 이 긴 논의의 결론으로, “남성들은 자신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만들어야 했다” 고 말한다. 가톨릭 사제들, 철학자들, 작가들, 의사 등 사회 주류의 남성들이 특히 여성 혐오에 기여했다. 그들은 오랜 세월 여성의 본성을 본질적으로 추하다고 주장해왔으며, 여성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출산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생물학적 사명에 충실하지 않을 때 여성을 추한 존재로 치부했다.

    근대에 이르러 철학은 해방을 부르짖었지만 여성에 대해서만큼은 아니었다. ‘빛의 세기’의 어떠한 위대한 철학자도 평등에 여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평등 실현을 공언한 프랑스 혁명 역시 마찬가지였다. 20세기의 시작과 더불어 화장품 산업이 발전하고, 점점 더 많은 젊은 여성이 성형수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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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만 나를 사랑하기로 결심했다> – 완벽해 보이지만 모든 것이 불안한 그녀의 인생 새로고침

    숀다 라임스(저자) | 이은선(역자) | 부키

    오프라 윈프리와 비욘세를 워너비로 삼는 숀다 라임스는 성공한 흑인 여성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TV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범죄의 재구성] [스캔들]이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쳐 제작되었으니 그녀 없이는 미국의 드라마를 볼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마흔 이전에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고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세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정말 남부러울 것 없는 성공한 여성의 전형이다. 모두가 그녀의 인생을 부러워하지만 누구나 그러하듯 숀다 역시 순도 100퍼센트의 행복을 즐기며 사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 앞에 놓인 일을 즐기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어느 날 무엇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너는 뭐든 좋다고 하는 법이 없지.” 언니가 우연히 내뱉은 이 한 마디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모든 것을 가졌는데 행복하지 않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한다… 뭔가 달라져야 한다…’ 이런 마음속 울림이 그녀를 깨웠고 그날 이후 숀다 라임스는 1년 동안 자신 앞에 놓인 모든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몸무게부터 인생관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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