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에 배달된 정체불명 '토마토' 상자
    2006년 04월 25일 06:1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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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이 공천 대가로 현금 4억원이 담긴 사과상자 2개를 받다 현장에서 적발된 사건이 있은 지 나흘 만에 민주노동당에도 정체불명의 과일상자가 전달돼 당직자들이 한때 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제의 상자는 24일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의 김석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 도착한 토마토 상자 2개. 말끔하게 포장된 2개의 토마토 상자는 최근 정치권의 잇따른 공천비리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선대본 당직자들은 야릇한 긴장감과 함께 혹시 ‘1만원권 지폐 묶음이 빼곡히 들어찬 특별당비 상자는 아닐까’ 하는 ‘엉뚱한’ 기대감을 갖고 토마토 상자를 천천히 개봉했다고.

하지만 이들의 ‘기대’와 달리 2개의 토마토 상자에 가득 들어찬 것은 탐스럽게 익은 진짜 ‘토마토’.

부산시당 선대본 관계자들은 “겉 상자도, 속 내용도 모두 토마토”일뿐 아니라 “겉과 속이 모두 빨간 토마토”라며 “표리부동한 정치와 다른 민주노동당의 진실의 정치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배달된 토마토를 맛있게 먹었다고.

   
 
▲ 부산시당 당직자들이 배달된 토마토를 먹고있다.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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