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단체장 선거
    17곳 중 14곳, 민주당 강한 우세
    서울 김문수, 안철수 앞서는 2위···대구, 자유당 접전 속 우세
        2018년 06월 06일 08:49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하루 전 날인 6일 전국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중 1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와 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가 칸타퍼블릭·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5일간 실시한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수도권 3곳 모두 민주당 압도적 우세
    서울, 박원순 1위…김문수 오차 범위 내로 안철수 보다 우세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2위 자유한국당 후보들을 상대로 2배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기록했다.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49.3%로 1위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13.6%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0.7%)를 앞질렀다. 뒤이어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1.3%, 신지예 녹색당 후보가 1.2%, 김진숙 민중당 후보와 인지연 대한애국당 후보가 각각 0.1%로 조사됐다.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했던 경기지역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48.6%)가 남경필 한국당 후보(19.4%)를 2배 이상 앞섰다. 이 밖에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1.9%, 이홍우 정의당 후보 1.1%, 홍성규 민중당 0.5%다.

    인천에서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40.6%로, 재선에 도전하는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19.2%)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1.7%,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1.2%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모두 민주당 우세
    자유한국당, 텃밭인 대구에서도 ‘흔들’

    과거 자유한국당의 우세지역이었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모두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의 유일한 승리 지역으로 점쳐졌던 대구도 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선 오거돈 민주당 후보(50.5%)가 현직인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20.4%)를 2배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이성권 바른미래당 후보는 2.3%, 박주미 정의당 후보는 1.3%, 이종혁 무소속 후보 1.0%다.

    울산도 마찬가지로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44.4%를 얻으면서, 현직 시장인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24.9%)를 앞섰다. 김창현 민중당 후보는 3.0%, 이영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1.0%로 조사됐다.

    경남에서는 ‘드루킹 논란’에도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43.3%로, 27.2%를 얻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부동층이 27.4%로 두 후보의 격차보다 큰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이 밖에 김유근 바른미래당 후보는 2.2%에 그쳤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대구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 28.3%, 임대윤 민주당 후보 26.4%로 두 후보의 격차는 고작 1.9%p에 불과하다. 대구지역 또한 부동층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투표 전까지 양당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4.1%다.

    경북은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가 29.4%, 오중기 민주당 후보는 21.8%,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4.2,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0.9%로 조사됐다.

    호남도 이변 없이 민주당이 압도

    광주에선 이용섭 민주당 후보는 60.7%로 조사됐고, 뒤이어 2위를 차지한 나경채 정의당 후보는 3.0%에 그쳤다. 윤민호 민중당 후보는 2.5%, 전덕영 바른미래당 후보는 2.2다. 자유한국당은 광주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53.7%, 민영삼 민주평화당 후보는 4.9%로 2위에 머물렀다. 노형태 정의당 후보는 2.7%, 이성수 민중당 후보는 2.2%, 박매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1.5%로 조사됐다.

    전북에서는 송하진 민주당 후보가 54.5%로 10.2%를 받은 임정엽 민주평화당 후보를 크게 따돌렸고, 뒤이어 권태홍 정의당 후보는 2.8%를 얻었다. 신재봉 자유한국당 후보는 0.9%, 이광석 민중당 후보는 0.6%다.

    충청에서도 민주당, 오차범위 밖 우세

    충남에서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40.4%로 이인제 한국당 후보(19.6%)를 2배 이상 앞섰지만, 이 지역 역시 부동층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구청장 출신의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3%로, 대전시장을 지냈던 박성효 자유한국당 후보(19.3%)보다 앞섰다. 남충희 바른미래당 후보는 4.2%, 김윤기 정의당 후보는 1.4%에 그쳤다.

    세종은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51.5%에 달하는 지지율을 보이며, 9.7%를 얻은 송아영 자유한국당 후보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허철회 바른미래당 후보는 3.8%다.

    충북은 3선에 도전하는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47.8%로, 박경국 한국당 후보(14.3%)크게 앞질렀고,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3.3%에 머물렀다.

    강원은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45.9%,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16.6%다.

    후보 간 접전을 벌인 제주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39.3%로 1위를 달리면서, 문대림 민주당 후보(28.8%)를 큰 폭으로 앞섰다. 이 밖에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3.0%,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가 2.5%를 차지했다.

    교육감 조사에선 현직이 우세

    국 교육감 여론조사에선 현직 후보들이 크게 우세했으나 부동층이나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률이 컸다. 없음 32.9% 모름 19.2%.

    서울에서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는 32.3%로, 2위인 동국대 법학과 부교수인 박선영 후보(10.5%)를 앞섰다. 경기에서도 23.0%를 얻은 현직의 이재정 후보가 민교협 전 의장인 송주명 후보(8.9%)에 우세했다. 없음 30.6% 모름 29.0%. 인천은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의 도성훈 후보가 15.9%로,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인 고승의 후보(10.0%)를 소폭 앞섰다. 없음 41.0% 모름 23.5%.

    부산 지역은 현직 부산교육감인 김석준 흐보가 27.8%를 얻었고, 부산대 인문대학장 출신 김성진 후보는 7.6%로 조사됐다. 없음 30.0% 모름 27.3%. 대구는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강은희 후보가 17.7%, 김사열 후보가 15.5%다. 없음 28.8% 모름 28.5%. 울산은 노옥희 전 울산시 교육위원이 18.5%, 김석기 전 울산시교육감 10.5%, 없음 26.1% 모름 15.8%다. 경북은 안상섭 전 경북도교육감 후보가 11.8%, 임종식 전 경북 교육청 교육정책국장 10.8%, 없음 35.7% 모름 24.4%. 경남은 박종훈 현 경남도교육감 29.4%, 박성호 전 국립창원대 총장 8.3%,

    대전은 설동호 현 대전시 교육감이 27.0%, 성광진 111개 대전시민사회단체 확정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후보 20.2%다. 없음 30.2% 모름 22.6%. 세종은 최교진 현 세종시교육청 교육감 30.2,% 최태호 현 세종시교육발전정책연구원장 14.2%다. 없음 33.1% 모름 19.6%. 충북은 김병우 현 충북도교육감 31.2%, 심의보 전 충청대 아동보육과 교수 17.9%, 없음 31.2% 모름 19.7%다. 충남은 김지철 현 충남도교육감 20.8%, 명노희 전 충남 교육의원 9.4%, 없음 38.5% 모름 24.1%.

    광주는 장휘국 현 광주시교육감 28.5%,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 15.8%, 최영태 현 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추진위 단일후보 11.7%, 없음 25.8% 모름 18.2%다. 전북은 김승환 현 전북도교육감 29.9%,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17.3%, 없음 20.3% 모름 17.0%다. 전남은 고석규 전 문재인정부 정책기획위원 24.1%, 장석웅 전 전국교직원노조 위원장 15.9%, 없음 24.0% 모름 24.9%다.

    강원은 민병희 현 강원도교육감 31.2%, 신경호 전 춘전교육지원청 교육장 16.7%, 없음 31.6% 모름 20.5%다. 제주는 이석문 현 제주도교육감 35.4%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위원 23.1% 없음 25.7% 모름 15.8%.

    이번 조사는 MBC, KBS, SBS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센터, 칸타 퍼블릭,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5일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크기는 서울, 부산, 경기, 경남은 1천 명, 나머지 지역은 8백 명 이상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