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중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외
        2018년 06월 03일 12: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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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 상상력을 넓혀주는 진귀한 옛이야기 100가지

    도현신(저자) | 생각비행

    한국적인 판타지 세계관을 담아냈던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의 후속작이다. 《중국의 판타지 백과사전》은 중국의 고전 문헌과 민담, 전설 등으로 전해지는 기상천외한 존재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려 뽑아 중국의 판타지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엮은 자료집이다.

    21세기 한국에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신비한 보물, 신비한 장소, 영웅, 악당, 신(神), 괴물과 요괴, 귀신과 정령, 이매망량(魑魅魍魎), 사후 세계와 환생, UFO와 외계인, 신선과 도사 그리고 이인(異人) 등 10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담아냈다. 진귀한 옛이야기 100가지를 통해 독자들은 중국의 판타지 세계관이 얼마나 크고 넓고 체계적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이 담긴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판타지 문화 콘텐츠가 많이 창작되길 바라는 작가의 희망이 더불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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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시민혁명> – 비폭력이 세상을 바꾼다

    마크 엥글러(저자) | 폴 엥글러(저자) | 김병순(역자) | 갈마바람

    비폭력 시민 행동의 기술에 관한 책이다. 시민의 비폭력 투쟁은 지난 세기 수십 년에 걸쳐 여러 차례 역사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비폭력 투쟁은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리고,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제국주의에 저항하고, 자본의 폭력에 맞서고, 불공정한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비폭력 투쟁의 설계자들이 발전시켜온 지난 수십 년 간의 실험 전통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러한 전통에서 얻은 교훈이 그 후 어떻게 세련되게 다듬어지고 마침내 사회정의 실현의 역사적 획을 긋는데 기여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비폭력 행동의 전통이 어째서 21세기의 정치 생활을 바꿀 가장 효과적인 시민 투쟁의 전략이 될 수 있는지를 설파하는, 혁명적 변화를 꿈꾸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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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트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저자) | 이영래(역자) | 더퀘스트

    검색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들의 숨겨진 진짜 욕망과 생각을 까발리는 책이다. 인종주의뿐 아니라 정신질환, 성생활, 아동학대, 낙태, 광고, 종교,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충격적인 인간 본성이 거침없이 담긴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인간과 사회에 관한 지식 대부분이 거짓말로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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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중의례미술과 십이장 도상>

    김주연(저자) | 소명출판

    지금까지 미술사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궁중미술의 장식도상에 주목하고, 그 시각적 이미지의 내재적 시문원리를 밝히고 있다. 먼저 고대 중국 문헌에서 동아시아에서 공유되었던 장식도상이었던 열두 가지 그림 상징인 십이장(十二章)의 양식과 활용에 대해 살핀다. 특히, 고대 문헌의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거나 부족한 부분을 총천연색 사진 도판을 본문 곳곳에 제시하여 연구자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읽어나가기 좋다.

    본문의 문장과 어우러지게 배치한 여러 종의 도판을 저자의 꼼꼼하고 세밀한 설명의 안내대로 읽어나가면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까지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함의를 이해할 수 있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별로 변화된 도상의 경우는 각각 시대별 그림을 넣은 표로 비교 분석함으로써 그 내밀한 의미가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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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어진 질병> – 현대의학을 관통하는 김태훈의 질문

    김태훈(저자) | 박용우(저자) | 서재걸(저자) | 양재진(저자) | 임종필(저자) | 블루페가수스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켰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생명연장’의 꿈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다. 의학과 과학이 발전을 거듭함에 따라 이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문명과 의학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우리는 더 건강해지고 있는가? 우리는 과거에 비해 질병으로부터 훨씬 더 자유로운가? 그리고 인간의 수명 연장은 아무런 대가 없이 주어진 축복일까?

    저자 김태훈은 전문가 4인, 박용우, 서재걸, 양재진, 임종필을 소환한다. 그는 이들과의 대담을 통해 현대사회를 ‘질병사회’로 규정하는데, 그 대표적 예로 비만을 제시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과학과 문명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지만, 그 발전의 속도만큼이나 다양한 질병들이 새롭게 발명되거나 몇몇의 특수한 사례였던 질병들이 대중에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비만은 1970년대 이전까지 선택된 소수의 인류만이 경험해봤던 희귀질병이다. 하지만 지금은 기아에 고생하는 아프리카 대륙을 제외하면 전 세계인들을 위협하는 가장 두려운 존재로 떠올랐다. 그리고 고혈압과 당뇨 같은 파생상품을 만들어내며 무서운 속도로 세계를 감염시키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듯 4명의 전문가와 나눈 대담의 핵심은 우리 시대의 질병은 우리와 사회, 곧 우리들의 세상이 만들어낸 발명품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인류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하며 성장하고 진화해왔다. 그럼에도 낙담하거나 절망할 이유는 없다. 우리가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질문하는 한, 그에 대한 대답도 찾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나눈 대담은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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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의 벗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사회민주주의자들과 어떻게 싸우는가>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저자) | 최재훈(역자) | 아고라

    레닌 전집의 2권으로 이 책은 1894년에 스물네 살 청년 레닌이 쓴 것으로, ‘혁명적 사회주의자’로서의 레닌의 이름을 처음으로 뚜렷이 각인시켰던 작품이다. 레닌은 ‘인민의 벗들’, 즉 인민주의자들(나로드니키)을 비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당시 러시아 혁명운동 진영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던 이들 인민주의자들은, 인텔리겐차가 지도하는 농민들의 힘으로 차르 정권을 타도하기를 꿈꿨던 이들이다. 그들은 러시아에서의 사회 변혁의 주체는 노동자가 아닌 농민이며, 오브시나(농민공동체)가 혁명의 토대라고 생각했다. 또한 자본주의 발전의 단계를 건너뛰어 사회주의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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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대화> – 노동은 어떻게 프랑스 사회를 운영하는 주체가 됐나

    손영우(저자) | 이매진

    한국과 프랑스의 노동 문제를 연구하는 손영우 서울시립대 EU센터 연구위원이 지난 20년 동안 프랑스의 사회적 대화에 관해서 보고, 듣고, 읽고, 느낀 것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처음에는 노조 조직률이 낮은 프랑스가 35시간 노동제를 도입하고 단체협약 적용률 80퍼센트를 기록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 현실은 사회 전체의 민주주의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실질적으로 진전하는 과정에서 노동을 사회 운영의 주체이자 파트너로 대우한 사회적 대화의 산물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사회적 대화라는 프랑스의 경험을 참고삼아 한국의 현실에 맞는 사회적 대화 모델을 찾는 일이 자연스럽게 다음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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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온의 기술> – ‘남을 위한 삶’보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

    강준만(저자) | 인물과사상사

    ‘남을 위한 삶’보다 ‘나를 위한 삶’에 몰두하기. 평온은 자기 자신을 지키는 삶 혹은 나를 위한 삶을 이루기 위한 조건이다. 많은 사람이 지금 ‘나를 위한 삶’을 살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남들의 눈치를 보고, 남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몸부림치고,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많이 갖거나 누리지 못하면 괴로워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남들을 의식하는 삶을 진정 ‘나를 위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남을 위한 삶’이다.

    물론 사람들은 내심 그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 데 뭘”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자기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남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믿음, 이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어떤 일이나 사건에 대해 침묵하게 만든다. 그것이 ‘나를 위한 삶’보다 ‘남을 위한 삶’에 몰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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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교육지구란 무엇인가?> – 학교 혁신에서 돌봄까지

    강민정(저자) | 안선영(저자) | 박동국(저자) | 맘에드림

    2011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각지에서 혁신교육지구가 운영 중이다. 지역마다 명칭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교육청 정책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협력하는 교육거버넌스, 즉 협치 체계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혁신교육지구가 처음 시작된 경기도에서 행복교육센터라는 교육플랫폼을 중심으로 강력한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 다양한 마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와 아동·청소년 또한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인 만큼 학교 밖 그들의 삶을 지역사회가 책임진다는 취지로 기존에 학교에서 담당해오던 방과후학교를 지자체에서 맡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도봉구의 혁신교육지구 운영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고, 또 지역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혁신교육지구나 지역 협력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상이 무엇인지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 예컨대 방과후나 돌봄의 지자체 이관이라든가 마을 방과후 운영단,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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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2018.6

    (주)학교도서관저널(저자) | (주)학교도서관저널

    특집 쨍한 도서관 활동

    038 서로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 독서캠프 ‘책 숲 랜드’ 박소영

    045 독서불금 캠페인 염광미

    046 나도 서평가 박은하

    047 몸으로 읽는 독서, 문학기행 떠나기 정현이

    052 긴긴 방학, 신나는 독서교실에 참여해요 이하나

    057 시원한 여름을 학교도서관에서~ 임지연

    060 안 읽고! vs 읽고! 백경수

    066 책 따라 길 따라 함께 걸어 보세요 남미자

    070 다 같이 요란하게, 오리고~ 칠하고~ 이미경

    074 오늘, 이 길을 걷는 나를 남겨요 김명곤

    078 도서관에서 하는 체험학습이 제일 재미있어요! 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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