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파문 민주당 해명 "헛점 투성이"
    2006년 04월 22일 01: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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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환 사무총장의 공천헌금 4억 수뢰 혐의에 대해 민주당은 이 돈이 ‘특별당비’였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런 해명은 헛점 투성이다.

먼저 조 사무총장이 왜 하필 부적절한 장소에서 부적절한 방법으로 돈을 건네받았는지에 대해 민주당은 여전히 명쾌한 답변을 못하고 있다. 또 ‘특별당비’였다면 왜 조 사무총장이 경찰에 체포된 직후 ‘돈이 아니라 사과상자인줄 알고 받았다’고 진술했는지에 대해서도 옹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최락도 전 의원이 나타나 입을 열어야 진실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최 전 의원의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당비를 호텔 주차장에서, 승용차 트렁크에 넣어 전달한다?"

조 사무총장이 이른바 ‘특별당비’를 건네받는 과정은 첩보영화의 한 장면 같다. 경찰에 따르면 조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이날 저녁 서울 G호텔에서 최 전 의원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 자신의 승용차 열쇠를 넘겨줘 사과상자를 싣도록 한 뒤 열쇠를 돌려 받았다. 특별당비라면 왜 이렇게 은밀하게 받아야 했을까.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조 사무총장은 당사 내에서 공개적으로 특별당비를 받을 경우 여권에 의한 정치공작의 위험성이 있고 공천 탈락자들에게도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하루만에 말 바꾼 조 사무총장 "그냥 선물인줄 알고 받았다’, "특별당비였다"

지난 20일 경찰에 체포된 직후 조씨는 "트렁크에 선물을 실어 준다고 해 차 열쇠를 넘겨 줬을 뿐 사과상자 안에 돈이 들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21일 오후 조씨는 당 진상조사단에게 "건네받은 돈은 특별당비였다"고 말했다.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말을 바꾼 것이다. 

이상열 대변인은 "경찰에 체포된 직후에는 정서적으로 워낙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본인이 어떻게 진술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며 "본인 판단으로는 그렇게 진술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는가 순간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국구 의원을 지냈고 국민회의 사무부총장과 새천년민주당 조직위원장 등을 지낸 정통 당료 출신의 중진급 정치인이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그렇게 ‘불안정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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