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개악 강행 민주당
지지율 7주 만에 최저치···정의당 3위
[리얼미터] 최임 개정 ‘반대’ 46.3%, ‘찬성’ 응답 39.5%
    2018년 05월 31일 01: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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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면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 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 개정안 국회 통과 저지에 나섰던 정의당은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하며 원내 3당으로 올라섰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5월 5주차 주중집계 결과,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9%p 내린 50.8%로 상당한 폭으로 하락해 지난 4월 2주차(50.4%)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일간집계에서 56.5%로 55% 선을 넘었다가 이후 사흘 연속 하락하며 30일 들어서는 50.3%까지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울산(PK), 충청권, 호남, 수도권, 20대와 30대, 40대, 60대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TK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보수층 일부는 자유한국당으로, 진보층과 중도층과 20대 일부는 정의당으로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민주당 소속 의원 일부가 참여했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반대, 최저임금법 개정안 찬성, 소득 양극화 지표의 악화 등 민생 관련 문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 여야 격돌과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의당은 민주당을 이탈한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일부를 흡수하며 1.5%p 오른 6.3%를 기록,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다시 3위로 상승했다. 20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리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최저임금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워온 것이 주요한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읽힌다.

자유한국당은 1.3%p 오른 20.8%로 3주째 상승세다. TK와 충청권, 경기·인천, 30대와 2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주로 올랐다. 특히 3주 연속 민주당에 1위 자리를 내어주었던 TK(한 39.2%, 민 28.2%)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선두를 회복했고, 보수층(49.7%)에서는 다시 5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0.6%p 내린 6.1%로 6%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0.9%p 오른 3.2%로 다시 3%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0.2%p 내린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0%p 증가한 11.1로 집계됐다.

이처럼 당 지지율에 큰 변동을 가져온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았다.

같은 날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2018년 5월 3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46.3%로, ‘찬성한다’는 응답(39.5%)보다 오차범위(±4.4%p) 내인 6.8%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14.2%.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수도권과 영남, 모든 연령·이념성향, 정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반대(55.9%)가 절반을 넘었고,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서울에서도 50%가까운 여론이 이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광주·전라(찬성 56.9% vs 반대 31.1%)와 대전·충청·세종(52.5% vs 31.2%)에서는 찬성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20대와 (찬성 35.8% vs 반대 47.8%), 40대(40.9% vs 46.8%), 50대(41.3% vs 46.7%), 60대 이상(41.7% vs 46.3%), 30대(36.6% vs 43.7%) 순으로 반대 여론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반대가 8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역시 60%에 가까운 응답자 반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찬성 45.5% vs 반대 37.3%)에서도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43.6% vs 반대 48.1%)과 중도층(39.6% vs 46.7%), 진보층(40.0% vs 45.6%) 모두에서 반대가 다소 우세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시 최저임금법 개정안, 소득양극화 심화 등으로 인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71.8%다. 하지만 부정평가 역시 1.3%p 내린 21.3%로 줄었다. ‘모름/무응답’은 2.0%p 증가한 6.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지난 25일 72.8%(부정평가 22.5%)를 기록한 후, 국회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28일에는 71.9%(부정평가 22.4%)로 떨어졌다. 소득 양극화 심화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에도 71.7%(부정평가 21.3%)로 약세를 보인 데 이어, 30일에도 71.1%(부정평가 22.1%)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9,691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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