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전남도지사 후보 확정
        2006년 04월 22일 10: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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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웅두 민주노동당 전남도지사 후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민주노동당 전라남도당의 도지사 후보와 도당 위원장 선출 투표 결과 각각 단독 출마한 박웅두 후보와 이수근 후보가 당선됐다.

    전체 당권자 1,6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투표에는 총 916명이 투표에 참여해 56.7%의 참여율을 보였다. 도지사 후보 선거는 93.1%의 찬성으로 박웅두 전 전국농민회 정책위원장이 당선 됐고 도당 위원장에는 93.9%의 찬성율로 이수근 현 순천시 지역위원장이 당선 됐다.

    박웅두 후보는 1966년 전남 진도 출생으로 전남대 농대를 졸업하고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책실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는 전농 총연맹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비정규직 철폐 등 사회양극화 해소에 힘쓰겠다"

    박 후보는 “‘잘 사는 전남’은 개발 중심의 양적 성장이 아니라 평등한 분배에 기초해 노동자, 농민, 서민, 즉 모든 도민이 잘 살 수 있는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민주노동당 후보로서 “농업농촌의 해체, 비정규직 확산, 사회양극화의 확대를 부채질하는 한미FTA를 막아내고 농업수도 건설을 통한 전남발전의 신 성장 동력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회사 쪽에 ‘확약서’ 이행을 촉구하며 공장A동을 다시 점거하여 생사를 건 투쟁을 하고 있는 순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문제, 여수 GS칼텍스 문제 등의 노동현안은 해당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기 있는 전남을 만드는 데 꼭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해 농민후보지만,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지역 노동문제를 선거기간 중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당이 두 차례의 후보등록이 무산되는 진통 끝에 이날 도지사 후보를 확정지으면서 민주노동당의 광역단체장 출마자는 26일 울산시당 인준투표가 끝나는 노옥희 시장후보를 포함해 13명으로 늘어났다. 강원, 경북, 제주 도지사는 출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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