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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웅두 민주노동당 전남도지사 후보 |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민주노동당 전라남도당의 도지사 후보와 도당 위원장 선출 투표 결과 각각 단독 출마한 박웅두 후보와 이수근 후보가 당선됐다.
전체 당권자 1,6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투표에는 총 916명이 투표에 참여해 56.7%의 참여율을 보였다. 도지사 후보 선거는 93.1%의 찬성으로 박웅두 전 전국농민회 정책위원장이 당선 됐고 도당 위원장에는 93.9%의 찬성율로 이수근 현 순천시 지역위원장이 당선 됐다.
박웅두 후보는 1966년 전남 진도 출생으로 전남대 농대를 졸업하고 농민운동에 투신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정책실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는 전농 총연맹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비정규직 철폐 등 사회양극화 해소에 힘쓰겠다"
박 후보는 “‘잘 사는 전남’은 개발 중심의 양적 성장이 아니라 평등한 분배에 기초해 노동자, 농민, 서민, 즉 모든 도민이 잘 살 수 있는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며 민주노동당 후보로서 “농업농촌의 해체, 비정규직 확산, 사회양극화의 확대를 부채질하는 한미FTA를 막아내고 농업수도 건설을 통한 전남발전의 신 성장 동력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회사 쪽에 ‘확약서’ 이행을 촉구하며 공장A동을 다시 점거하여 생사를 건 투쟁을 하고 있는 순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문제, 여수 GS칼텍스 문제 등의 노동현안은 해당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기 있는 전남을 만드는 데 꼭 해결해야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해 농민후보지만,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해 지역 노동문제를 선거기간 중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당이 두 차례의 후보등록이 무산되는 진통 끝에 이날 도지사 후보를 확정지으면서 민주노동당의 광역단체장 출마자는 26일 울산시당 인준투표가 끝나는 노옥희 시장후보를 포함해 13명으로 늘어났다. 강원, 경북, 제주 도지사는 출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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