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국회서 불꽃 튀는 FTA 논쟁 벌어진다
        2006년 04월 21일 04: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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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FTA에 대한 국회의 대응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야를 아우르는 한미FTA 연구 모임이 최근 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한미FTA에 대한 정당별 논의틀은 일부 있었지만 여야 의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모임이 결성되기는 이번 ‘연구모임’이 처음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 민주당 김효석 의원 등 3인이 공동 대표를 맡기로 했으며, 최재천 열린우리당 의원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 이 모임에는 정봉주 의원, 이상경 의원, 고진화 의원 등 여야를 아우르는 20여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모두 현 정부의 한미FTA 추진 방식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김태홍 의원실 김덕수 보좌관은 "한미FTA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의원들의 소박한 연구 모임"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김태홍 의원은 열린우리당 내 재야파로 불리는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으로 지난 10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와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 16명을 초청해 세미나를 연 뒤 “한미FTA가 졸속 추진되고 있으며 공개논의가 결여돼 이대로 가면 한국이 엄청난 불행에 빠지게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소개하는 등 당내에서 한미FTA에 대한 공론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회 ‘한미FTA 연구모임’은 모임 결성 후 첫 사업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한미FTA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종훈 한미FTA 우리측 수석 대표,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이해영 한신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한미FTA에 대한 주요 쟁점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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