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성 KTX 여승무원 전원 연행
2006년 04월 20일 01:19 오후
한명숙 국무총리와 면담을 요청하며 어제(19일) 낮부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밤샘농성을 벌이던 KTX 여승무원 노조원 70여명은 20일 정오 경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모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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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경들이 KTX 여승무원들을 한 명씩 끌어내고 있다. ⓒ김선희 기자 | ||
KTX 여승무원 노조원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경찰의 연행에 강력히 항의했으나 전경들에 둘러싸인 채 여경기동대와 영등포경찰서 여경 40여명에 의해 한 명씩 헌정기념관 밖으로 끌려나왔다. 오전 11시 40분경부터 시작된 경찰의 진압에 여승무원들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경찰이 해산을 시작한지 30여분이 지난 12시 10분 즈음 전원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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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승무원들이 한 명씩 경찰에 끌려나오는 가운데 아직 연행되지 않은 여승무원들이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김선희 기자 | ||
이날 진압과 연행 과정에서 여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연행된 여승무원들을 서울 시내 9개 경찰서로 분산 수용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동당 의원실 보좌관 등 10여명이 경찰의 여승무원 연행 소식에 달려와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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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에 연행되기 직전 여승무원들이 팔짱을 낀 채 눈을 감고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김선희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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