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여승무원 노조 국회 헌정기념관 점거
        2006년 04월 19일 05: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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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일 넘게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이 한명숙 신임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헌정기념관을 점거했다.

    19일 9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실 주최로 헌정기념관 대강의실에서 열린 “불법파견 문제와 해결방안” 토론회를 방청하기 위해 국회에 들어온 조합원 90여명은 토론회 종료 후인 12시경부터 헌정기념관 로비를 점거하고 이날 인준투표가 진행될 예정인 한명숙 총리 후보자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노조 정지선 대변인을 비롯한 8명의 조합원은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한명숙 총리의 의원 사무실에서 보좌관들을 상대로 총리 면담을 주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헌정기념관 로비에는 82명의 조합원이 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물 주위에는 경찰병력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로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 KTX 승무지부의 오미선 교선부장은 “총리와의 면담이 성사되거나 경찰에 의해 해산되기 전에는 농성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병호 의원실 김한범 보좌관은 “총리실 측으로부터 오늘 면담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KTX관광레저(주)를 통해 이미 채용돼 교육을 마친 승무원 65명을 24일부터 KTX열차에 배치하기로 하고 지난 16일 290명 조합원 전원에게 해고통보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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