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투표는 5飛2落(오비이락)”
    정의당, 6·13 지방선거 슬로건 확정
        2018년 05월 11일 04: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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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이 ‘갑질 없는 나라, 제1야당 교체, 정당투표는 5飛2落(오비이락)’을 6.13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정의당은 10일 상무위원회를 통해 투표논리 슬로건으로 ‘정당투표는 5飛2落’을 선정했다.

    정당투표 5번 정의당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정치는 비상하고, 2번 자유한국당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추락한다는 의미다. 자유한국당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정의당은 정당구도를 바꾸기 위한 ‘제1야당 교체’도 강조하고 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촛불혁명 이후 처음 맞는 지방선거에서 그 어느 때보다 민심이 반영되는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가치비전 슬로건은 ‘갑질 없는 나라’로 정했다. 앞서 정의당은 대한항공 청문회 실시, 삼성그룹 국정조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검을 주장하며 선언한 ‘갑질과의 전쟁’이라는 정책 기조에 따른 슬로건이다.

    정책슬로건은 ‘골목까지 정의롭게, 새로운 대한민국’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 ‘오비이락’, ‘제1야당 교체’ 등 모두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는 것일 뿐, 지지층이 일정하게 겹치는 민주당 주변의 유동적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한 메시지로는 부족해 보인다.

    일각에선 자유한국당이 보유한 확고한 보수 성향의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이동하는 것이 다소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유동적 지지층을 설득하기 위한, 민주당 지지가 아닌 정의당 지지로 이끌 차별화된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는 문제제기도 나온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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