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원조에는 인색
        2006년 04월 19일 01: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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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인도적 고려보다는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해외원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미국의 개발도상국 원조액이 많은 것도 아니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미국의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는 너무나도 초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개도국 개발을 위한 원조확대와 회원국간 원조정책에 대한 협의 및 조정을 위해 만들어진 개발원조위원회(DAC, 한국은 옵저버) 22개 회원국들의 2004년 국민소득(GNI) 대비 원조비율 순위에서 미국은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노르웨이가 0.87%로 국민 1인당 원조금액이 가장 많으며 덴마크(0.85%), 룩셈부르크(0.85%), 스웨덴(0.78%), 네덜란드(0.7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국민소득 대비 원조비율이 이탈리아보다 조금 많은 0.16%에 불과했다.

    미국의 대외원조액은 미국인들이 한 해 동안 비디오 대여하는 데 쓰는 돈을 합쳐 놓은 액수에 불과할 정도다. 그렇게 미미하지만 공화당 매파 의원들은 번번이 해외원조법안에 반대표를 던져왔다. 특히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았던 제시 헬름스는 단 한 번도 해외원조법안에 찬성한 일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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