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용산-마포-성동 개발해 신중산층 육성"
    2006년 04월 18일 03: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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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국회 기자실에서 두 번째 정책 발표를 했다. 이날 내놓은 정책은 서울의 도시계획과 관련된 것으로 용산, 마포, 성동 등 서울의 중핵을 부활시켜 ‘신중산층’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남산-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녹지축 복원 

강 후보는 "용산, 마포, 성동은 서울의 신도심으로 모든 지역과 연계되기 때문에 강남북의 대립구도로 연상되는 서울을 하나의 환상형의 도시로 바꾸기 위해서는 도심의 개념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북의 경계를 허물고 신중산층을 확대하면 서울을 세계 일류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 후보는 4개의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그 중 하나가 남산-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녹지축의 전면 복원이다. 용산공원 103만평과 효창공원 등 생태문화공원 162만평을 조성해 생태공간 비율을 26.4%까지 높이겠다고 했다. 또 숲속 박물관, 도서관, 뮤지컬센터, 생태호수 등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규직 일자리 20만개 창출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정규직 일자리 20만개를 새로 만들어 신중산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선보였다. 코엑스의 4배에 이르는 연면적 120만평 규모의 유비쿼터스 업무공간을 조성해, 그 곳에 방송, 영화, 문화예술 등 한류컨텐츠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거 여건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공원 속의 타워형 아파트 16만호를 11-62평형의 다양한 규모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38.6%를 임대주택으로 하고, 19.2%는 환매조건부 분양주택으로 싸게 공급하겠다고 했다. 환매조건부 분양주택이란 전세가격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하고 되팔때는 이자율 수준 또는 물가상승률 가운데 낮은 항목의 수익만 보장받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공급 물량의 30%는 인근 직장인과 입주기업 임직원 등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시민자문단도 이번 정책은 잘됐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서울시청을 용산으로 이전하고 다국적 기업 및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해 서울을 세계 일류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이번 개발사업의 주체로 민· 관합동 거버넌스 방식의 ‘신도심세계도시서울공사(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신도심 세계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제정할 방침이다.

강 후보측은 총 예상 사업비 41조원은 장기 투자 자금을 유치해 마련할 수 있으며, 사업이 시행되면 총 11조8,000억원의 수익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후보는 이를 일자리 창출, 교육격차 해소, 보건복지 및 문화사업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이번 정책은 시민자문단에게도 잘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정책이란 게 한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닌 만큼 선거기간에도 꾸준히 보완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채워나갈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시장 22층 신청사 건립 납득하기 어려워, 내가 당선되면 재조정할 것"

한편 얼마 전 이명박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본관 뒷편에 22층짜리 신청사를 짓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강 후보는 "서울이 여유가 있는 세계도시로 탈바꿈하려면 저희 계획대로 (청사가 용산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라며 "4대문 안에 고층의 청사가 들어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특히 "이명박 시장이 임기 두 달을 앞두고 새롭게 시청사를 지으려는 것에 대해서는 시정 업무의 연속성과 정당성 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재조정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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