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혜련 “홍준표 말대로면
    트럼프 대통령도 주사파고 좌파“
        2018년 05월 04일 11: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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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대변인인 백혜련 의원은 “막말의 결과는 지방선거 결과로 드러날 것”이라고 4일 말했다.

    백혜련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성호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홍준표 대표가 막말을 한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번 막말은 정말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다만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 상황을 보면 우리 당에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국민들이 조치를 취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역시 전날인 3일 한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 사상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홍준표 대표는 이보다 앞서 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지역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고 말하는가 하면, 판문점선언에 대해 “김정은과 주사파의 숨은 합의”라고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대표 발언은 명예훼손도 성립할 수 있는 발언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문수 후보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존재감을 전혀 찾아보기 힘든 상태”라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겠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선거는 결코 네거티브와 마타도어로 이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에 대해선 “곧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데 홍준표 대표의 발언대로면 트럼프 대통령도 주사파고 좌파”라며 “(자유한국당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데 본인의 발언이야말로 한미동맹에 진짜 위협을 가하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한 단식투쟁인지, 지방선거를 위한 단식투쟁인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한 게 7번이고, 특검을 주장만 8번이다. 툭하면 보이콧하고 상습적인 특검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4월 국회는 거부하다가, 5월 임시국회는 일방적으로 소집한다는 것은 방탄국회 의미가 크지 않나, 그런 저의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염동열 의원과 75억 원 배임횡령 사건 홍문종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있는 상황”이라며 “국회를 열어서 구속을 막으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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