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갑질 중단!
간접고용노동자 괴롭히는 아시아나항공 규탄!
    2018년 05월 02일 02: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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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지상여객서비스지부가 2일 오전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앞에서 노조 출범 기자회견을 열면서 항공사 갑질 중단을 요구하며 간접고용노동자 괴롭히는 아시아나항공을 규탄했다.

아시아나지상여객서비스 파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승객의 출입국서비스, 라운지서비스, 휠체어서비스, 수하물서비스 등 지상에서 수행하는 승객들의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과 동일한 복장을 하고 승객을 응대하는 서비스를 진행하지만, 실제로 아시아나 직원이 아닌 KA라는 자회사를 통한 간접 고용 노동자들이다. 실제로 승객들이 제기하는 항공사에 제기하는 민원은 실제로 아시아나의 정규직이 아닌, KA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KA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일종의 그룹 자회사이다. 아시아나그룹은 항공기 지상조업의 전체 업무를 2012년 KA라는 회사 설립을 통해 단일하게 진행하다가, 최근까지 끊임없이 회사 쪼개기를 진행해왔다.

2018년 올해 1월 1일부로도 외항기를 담당하던 팀 인원 300여명 이상이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강제퇴사 후 새롭게 생긴 회사에 입사처리 되었는데 원래는 KA라는 회사 하나였다가, 현재까지 KA, KO, KR, AH, AQ, AO 등 그룹사가 직접 관리하는 도급업체가 세분화 된 상태이다. 분사 과정을 통해 노동자들은 언제 회사가 또다시 분리될지 모르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낮은 도급단가에 의해 저임금 물론, 인력부족으로 인해 노동강도 또한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정직원으로 인정도 받지 못하면서 과도한 규율과 장시간 노동을 감내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낮게 책정하는 도급료로 인해 임금수준도 열악하다. 기본급은 최저임금에 미달하며, 조정수당 등 꼼수수당을 통해 최저임금 법망을 피해가고 있으며 근속이 오르면 오히려 수당이 줄어들게 되는 이상한 임금체계로 인해, 근속년수가 늘어나도 매년 임금수준은 제자리에 머물러 신규입사자와 장기근속자의 임금차이는 거의 없고, 이직률이 매우 높다.

이러한 열악한 노동환경을 바꿔내기 위해 지난 4월 27일 노조 설립 발기인대회를 가지고, 공공운수노조 산하 지부로 공식 출범했다. 최근 3일 동안 노조의 조합원이 1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현장 노동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소개
곽노충
레디앙 현장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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