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 "서울시 교육감, 수준 낮은 교육관"
    2006년 04월 14일 04: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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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이 수준 낮은 교육관을 설파하고 있습니다. 교육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자립형 사립고에 시간낭비 하지 말고 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한 방법이나 고민하셨으면 합니다.”

14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정부가 막더라도 자립형사립고(자사고)를 신설하겠다”고 밝히자 장혜옥 전교조 위원장이 이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레디앙과 인터뷰에서 “자사고는 한 해 2,000만원, 3,000만원 이상 들어가는 귀족학교”라며 “그러면서도 개별적이고 특수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입시교육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사고가 입시경쟁을 더 심화시키고 교육의 파행을 불러올 뿐”이라며 “대다수는 진입하지도 못하는 상위서열에 교육비와 교육력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위원장은 “아무리 변명을 해도 자사고는 돈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이용해 교육을 통한 영리사업을 하겠다는 뜻”이라며 “교육을 시장에 맡겨 영리를 추구하자는 게 교육감의 신념이기 때문에 자사고 확대같은 발상이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장 위원장은 공 교육감에 대해서도 “학력주의 신화를 고집하고 있다”며 “초등학교까지 학력평가시험을 쳐야 한다는 일본식 제국주의 교육을 강조하는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공 교육감은 인터뷰에서 “자사고를 설립한다는 원칙이 분명한 만큼 추진될 것”이라며 “2008년 뉴타운 지역에 자사고가 들어서는 것을 교육부가 막는다면 일반사립고를 세워 2, 3년 내에 자사고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현 뉴타운은 늦게 들어서는 만큼 길음과 은평에서 먼저 추진되지 않겠느냐”며 “5·31지방선거가 끝날 때쯤 자사고 설립에 대한 얘기가 다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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