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루킹 사건’ 둥 악재에도
    문재인·민주당 지지율 상승세
    [리얼미터] 종전 및 평화협정, 정상회담 이슈 부각 이유
        2018년 04월 19일 01: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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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 여론조작 의혹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 등 연이은 악재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상승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문제 논의 축복’ 발언 등 평화협정 체결 의제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월 16일~18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한 2018년 4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67.6%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부정평가는 1.2%p 오른 27.9%, ‘모름/무응답’은 2.0%p 감소한 4.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3일 67.5%(부정평가 25.9%)를 기록한 후,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논란이 확산하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16일에는 66.3%(부정평가 27.3%)로 내렸다. 보수야당의 ‘김경수 특검’ 요구 공세가 이어졌던 17일에도 65.7%(부정평가 30.2%)로 하락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문제 논의 축복’ 발언 등 평화협정 체결 의제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확대된 18일에는 68.7%(부정평가 26.3%)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대구·경북(TK),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주로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반등세는 한국전쟁 이후 65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정전체제의 종식과 평화체제로의 전환 등 한 주 앞으로 다가온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65년 동안 정전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남북한과 관련 당사자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남북한과 관련 당사자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데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78.7%, ‘반대한다’는 응답은 14.5%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6.8%.

    찬성한다는 답변은 여당과 야당, 진보층과 보수층, 영남과 호남, 청년층과 노년층 가릴 것 없이 모든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로 조사됐다. (4월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1,64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8%p 오른 53.2%를 기록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50%대 초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 13일 52.2%를 기록한 후 17일 51.8%로 하락했으나, 18일에는 54.9%까지 반등했다. 충청권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20대와 30대, 4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수 특검’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은 0.5%p 하락한 21.4%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충청권과 호남, 대구·경북(TK), 3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0대와 40대는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0.5%p 오른 6.2%로 지난 2주 동안 머물렀던 5%대에서 벗어났다. PK와 TK, 충청권, 60대이상과 50대,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30대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2%p 내린 4.0%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3.4%로 2주째 3%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5%p 오른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3.2%p 감소한 9.4%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3,97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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