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FTA 좀 봤으면 좋겠다”
    2006년 04월 13일 04: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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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침묵하고 있을건가” 한미 FTA 저지 시청각·미디어 공대위(이하 시청각 공대위)가 13일 오전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국 3사 앞에서 FTA의 진실보도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 "방송에서 FTA 좀 보자" 한미 FTA 저지 시청각미디어 공대위가 방송국 앞에서 한미 FTA의 진실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방송국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한창 드나드는 시각인 12시경 시청각 공대위 관계자 40여명은 각 방송사 앞에서 “FTA의 진실을 밝혀내는데 방송도 동참하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3개 방송사의 FTA관련 보도태도는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현재 공중파 방송에서 FTA와 관련된 내용은 정부의 일방적 장밋빛 전망만을 홍보하는 수준으로, 협상내용과 그 파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찾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시청각공대위 실무위원인 문화연대 김형진 팀장은 “지난 28일에 무려 270개의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중파 방송사 중 단 한개의 방송사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오늘 피켓팅은 “오는 15일로 예정되어 있는 한미 FTA 저지 범국민행동에 앞서 방송국측에 FTA 저지와 관련된 여러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도하라는 여론의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각 미디어 쪽은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방송도 안전지대가 아니다"면서 "방송쿼터, 외국인 소유지분제한, 외국 재송신 채널 제한 등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각종 방송규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런 규제가 해제되면 방송의 목적은 오로지 이윤창출이 되어 방송의 공영체제가 무너지게 되고, 기본적인 저널리즘 기능도 포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방송에게 한미 FTA는 결코 남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청각 공대위는 지난 30일에도 ‘FTA와 미디어 실천’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고 “FTA로 인해 우리 사회는 생산성과 경쟁, 시장과 효율을 우선하는 관계로 대체될 것이 자명한데도 사회미디어는 이 문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미디어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고 FTA를 저지하는 실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 "15일 범국민대회에서 만나요" 한미 FTA 저지 시청각미디어공대위가 13일 방송 3사 앞에서 FTA 저지 실천에 함께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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