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금속연맹 12만명 총파업
        2006년 04월 13일 01: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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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3일 아침 7시 30분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새벽밥을 먹고 나온 노조 간부 150명이 공장 식당 앞에서 길 양쪽으로 늘어서 출근하는 조합원들에게 비정규직 법안 날치기 처리를 막아내기 위해 1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간부들은 "비정규직 비율이 점점 높아져 정규직보다 많아지면 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도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은 정규직을 위한 투쟁"이라며 "프랑스 노동자들처럼 비정규악법을 기필코 철회시키자"고 호소했다.

    지난 4월 3일부터 시작된 기아차 노조의 ‘출근투쟁’에는 상집간부와 대의원, 비정규직지회 간부들과 조합원들까지 150명에서 많게는 300여명까지 참가해 민주노총 총파업을 준비해왔다. 변상민 쟁의부장은 "대의원대회를 진행하고 있어 현장이 비어있고 조직이 잘 안되는 어려움이 있지만 내일 낮 12시30분부터 4시간 총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4월 7일 기아자동차노조가 소하리공장 중문에서 비정규직 권리보장입법 총파업을 알리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4월 10일부터 시작된 "비정규직 법안 폐지"를 위한 민주노총 순환파업의 대미는 금속노동자 12만명이 장식한다. 금속산업연맹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 금속노조, 대우조선, 쌍용자동차, 두원정공, 케리어, 델파이, 한라공조 등 100여개 사업장 12만명 이상이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4일 국회 법사위원회가 예정되어 있고 어느 때보다도 법안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연맹은 수도권과 충남, 강원도에 있는 조합원들을 국회 앞으로 집결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14일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열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는 2천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서는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연대투쟁이 벌어진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오후 3시 청주 하이닉스 공장 앞에서, 경남과 부산양산지역은 오후 2시 창원 가음정 체육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GM대우 창원공장 앞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전북지역은 KM&I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연대투쟁을 벌인다. 이 밖에도 울산역, 경주역, 대구 가창, 광주, 구미시청 등에서 비정규악법 폐기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전국적으로 약 1만명 정도의 조합원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군기지 이전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는 평택 대추리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기아자동차 화성지부 등 경기본부 소속 단위노조, 금속노조 만도평택지회 등은 오후 2시 대추초등학교로 집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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