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리운 너에게』
『대한민국에서 범죄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외
    2018년 04월 14일 11:33 오후

Print Friendly

<대한민국에서 범죄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 나를 구하는 범죄 예방 습관

배상훈(저자) | 스노우폭스북스

실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사례를 소개하고 당시 상황을 냉철히 분석하여 위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처법을 알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최근 미투 운동(#Me too.나도 당했다)으로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등에 대한 피해자들의 폭로가 쏟아졌다. 그 만큼 오랫동안 우리는 여성 범죄의 폐해를 모른 척 살아왔던 것이다. 한산한 밤길을 걸어가는데 길거리 헌팅을 핑계로 말을 걸어오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하철에서 낮선 남성이 자신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직장에 치마를 입고 갔더니 상사가 치마입고 와서 보기 좋다며 약속이 있는지 묻는다면? 사귀는 내내 잘해주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돌변해 때리고 협박한다면? 이런 일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나의 이야기가 된다면 과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책은 현실 속에서 여성들이 더이상 범죄의 위협에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한 예방과 대처법을 담았다. 실제 사례를 각색해 일상에 만연해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담아 범죄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우리를 둘러싼 모든 공간에 숨어 있는 범죄의 유형과 심지어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범죄자의 행동 패턴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집필됐다.

사소하게는 버스 안에서 치안에게 대처하는 법과, 혼자 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생기는 기본적인 두려움들에 맞서 어떻게 처신하고 누구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는지, 때론 이웃을 가장해 일어나는 범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 등 매우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설마 내가 당할까?’,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해 왔지만 범죄는 언제든 ‘나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로 바뀔 수 있다. 범죄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

<그리운 너에게>

416 가족협의회(저자) | 416 기억저장소(저자) | 후마니타스

2017년 4월 세월호가 인양되었다. 그로부터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일은 순조롭지 않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제2기)의 구성은 물론 안산 화랑유원지 내 4·16 생명안전공원 설립은 논란 속에 더디게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여기는 시간은, 누군가에겐 자신이 사랑하던 사람의 이름이 잊히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두려움의 시간이었다.

이 책은 잊혀서는 안 될 이름을 부르고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4·16 가족협의회와 4·16 기억저장소의 엄마, 아빠들이 그 자녀들에게 보내는 110편의 육필 편지는 누구도 대신 쓸 수 없는 내용과 형식을 통해 그들만의 내밀한 기억을 더듬으며 ‘희생자들’이라는 말에 가렸던 한 명, 한 명의 존재를 환기한다. 편지들마다 빠지지 않고 담긴 말은 편지를 받는 이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모든 편지를 통틀어 가장 많이 쓰인 문장은 미처 전하지 못한 말, “사랑한다”였다. 그래서 이 책은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 건넬 수 있는 부모들에게 자식을 돌보는 마음과 함께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김현아(저자) | 쌤앤파커스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이자 용기 있는 외침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성년이 되기까지 걸리는 20여 년 시간 동안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직업적 신념을 꿋꿋이 지키며 살아온 한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수도 없이 부딪쳤을 고뇌와 좌절은 또 어떻게 이겨냈을까?

저자는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 사태 당시 ‘간호사의 편지’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2015년 6월 12일 「중앙일보」 1면)라는 제목으로 실린 김현아 간호사의 글은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패한 의료인의 회한과 절규, 그럼에도 내 환자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낸 것이었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이 전쟁 같은 사투를 벌이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의 업무 현장,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늘 처친 어깨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를 잊은 채 살아가는 한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이다.

——————————-

<한국고전문학의 여성적 시각>

박혜숙(저자) | 소명출판

한국 고전문학의 주요 장르와 텍스트를 여성적 시각에서 살펴본 책. 고전문학 각 장르에 나타나는 타자적 존재로서의 여성현실, 100년 전 제기된 평등의 페미니즘과 차이의 페미니즘의 상호연대, 시대별 성별 정체성의 문제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여성영웅소설 <방한림전>에서 100년을 앞서는 ‘차이-평등 페미니즘’의 전략적 연대를 밝히는 등 한국 고전문학을 더욱 생동감 넘치고 입체적인 모습으로 구현해내며, ‘덴동어미화전가’의 보다 완벽한 복원을 통해 한국 고전문학 연구의 외연과 내포 모두에서 확장된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

<인체, 진화의 실패작> – 너덜너덜한 설계도에 숨겨진 5억 년의 미스터리

엔도 히데키(저자) | 김소운(역자) | 여문책

우주의 역사는 150억 년, 지구의 역사는 46억 년, 최초 생명의 역사는 30억 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체의 역사는 얼마나 되었을까? <인체, 진화의 실패작>에 따르면 5억 년 정도라고 한다. 물론 5억 년 전의 모습은 생선조림 재료로나 어울릴 법한 ‘창고기’ 같은 아주 원시적인 형태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심장이 창고기나 우렁쉥이(멍게)의 체강상피에서 진화해왔다는 사실을 알면 어리둥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장대하고 유구한 역사에 놀라게 된다. 그만큼 인체의 역사는 동물 신체의 진화사와 불가분의 관계인 것이다.

이 책은 ‘설계’와 ‘변경’이라는 개념으로 진화사에 접근한다. 당연히 여기서는 그 어떤 초월적 존재도 배제된다. 진화는 결코 계획적이거나 화려한 사건이 아니다. 몇 억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면서 온갖 시행착오와 설계변경을 거친 끝에 실패로 귀착되기도 하고 놀라운 성공을 거두기도 해온 우연의 산물이다.

—————————-

<이혼할 용기> – 이혼해서 행복해진 두 변호사와 심리학자의 결혼생활 처방전

김민정(저자) | 정단별(저자) | 이정훈(저자) | 청년정신

이혼을 부추이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다. 오히려 심리학자로서의 학문적 통찰을 통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불행을 감내하기보다 내일 당장 헤어질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이 부부관계를 더 좋은 쪽으로 만든다는 심리학적 통찰과 함께 실제 사례를 통해 이혼과 동시에 따라오게 될 다양한 상황에 대해 조언한다.

——————————–

<조선, 소고기 맛에 빠지다> – 소와 소고기로 본 조선의 역사와 문화

김동진(저자) | 위즈덤하우스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소는 부와 권력을 가져다주는 신성의 대상인 동시에 가장 선호하는 탐식의 대상이기도 했다. 나라에서 신성시되고 농우(農牛)로 활용하며 귀한 대접을 받던 소는 어떻게 한국인의 식탁에 오르게 되었을까? 신성의 대상과 탐식의 대상 사이를 오가며 조선의 역사와 문화, 삶에 깊숙이 개입한 소와 소고기의 역사를 살펴보는 최초의 책이다.

농업을 근본으로 하던 조선시대에 소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였다. 소 한 마리의 노동력을 사람이 대신하려면 적게는 다섯에서 많게는 십여 명까지 달라붙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집안에 소가 몇 마리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졌다. 이토록 소가 중요한 요소이기에 나라에서는 국용 소를 길러 백성에게 이바지하려 했고, 백성 스스로도 소를 기르는 데 최선을 다했다. 소의 수가 곧 국력인 시대였다.

동시에 조선에서 소는 탐식의 대상이었다. 귀한 가축인 소를 수시로 잡아 잔치를 벌이고, 인구가 약 1,500만 명밖에 안 되는 17세기 후반에도 하루에 1,000여 마리씩 도살했다고 한다. 나라에서 수시로 우금령(牛禁令)을 내려 소 도살을 엄격히 단속했음에도 조선 사람들의 소고기 사랑은 그칠 줄 몰랐다. 이 책은 소를 번식시키기 위한 조선의 갖은 노력과 동시에 소의 고기를 향한 끊임없는 탐식을 다양한 역사적 사료를 통해 살펴본다.

————————

<삶이 보이는 창 2018.봄> – 114호

삶이보이는창 편집부(저자) | 삶창(삶이보이는창)

「삶이 보이는 창」 2018년 봄호. 이번 호에는 재일 조선인 시인 김시종의 중요한 에세이 한 편을 실었다. 2017년 가을 제주에서 있었던 ‘전국 문학인 제주 포럼’의 기조강연 원고인데, 시인이 일본으로 돌아가 개고한 것이다. 이 글에서 시인은 일본 근대시와 역사적 사건의 관계를 짚으면서 시가 갖는 보편성과 깊은 윤리성 그리고 정치성을 말하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 시는 예술성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

<마르크스주의 연구 49 : 제15권 제1호> – 2018년 봄호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저자) | 한울(한울아카데미)

일반논문

서평

새로운 마르크스 읽기, 오래된 마르크스읽기 :

『생각하는 마르크스』서평, 김덕민

특집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 : 해외 학자들의 비판적 관점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