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쌀 가격 20kg당 31,240원
        2006년 04월 12일 07:4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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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부와 농수산물 유통공사는 12일 미국산 칼로스쌀 1등급 1,329톤에 대한 2차 공매를 실시했다.

    1차 공매때와 마찬가지로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된 2차 공매에서는 입찰참가 대상업체 43개중 19개 업체가 참가했고 이 중 12개 업체가 총 302톤(10kg 88톤, 20kg 214톤)을 낙찰받았다.

    3%의 저조한 낙찰률을 보였던 1차 공매때와는 달리 이번 2차 공매에서는 22.7%의 낙찰률을 보였고, 입찰 참여 업체도 눈에 띄게 늘어나 수입쌀에 대한 유통업체들의 ‘눈치보기’가 일주일만에 다소 누그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아직 시장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던 낙찰가가 두 번째 공매에서는 공개됐다. 2차 공매의 평균낙찰가격은 10kg 포장품이 15,600원, 20kg 포장품은 31,240원이다.

       
    ▲ 12일 302톤의 수입쌀이 31,240원의 가격으로 낙찰됐다. 사진은 노량진 농수산물유통공사 저장창고에 보관중인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현재 국내산 쌀가격의 평균 도매가격은 20kg당 35,200원으로, 이번에 낙찰된 수입쌀의 평균 도매가격보다 약 4,000원 가량 높다.

    농수산물 유통공사 관계자는 “1차 공매 때보다 시장 여건이 다소 안정된 상태에서 진행되어서 낙찰률이 높아짐에 따라 평균가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2차 공매 가격을 공개했다고 해서 1차 공매 가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실은 “농림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차 공매에서 낙찰가는 대략 36,000원대였다고 밝혔지만 실제 업체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31,000원대였던 것으로 들었다”면서 “이 가격대로 낙찰가가 굳어지면서 수입쌀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업체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의원실의 최철원 보좌관은 “수입쌀 도매가격이 31,000원대로 결정되면 국내산 쌀가격의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내산 쌀 중 최저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쌀의 가격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일 것이고 최고 5,000원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공매에서 낙찰된 물량은 낙찰물품 대금이 완납되는 대로 출고가 가능하며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차 공매에 이어 2차 공매에도 낙찰 업체 등 공매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데 대해 한미FTA 저지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농대위)는 12일 농수산물 유통공사를 상대로 미국쌀 공매와 관련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농대위는 “수입쌀의 부정유통을 막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매과정이 반드시 공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농민단체나 시민사회단체의 수입쌀 유통 반대운동이 거세, 공매에 참여하는 선량한 업체에 피해가 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공매 정보공개 청구에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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