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 인사청문회 준비는 붉은 페인트로?
        2006년 04월 12일 06: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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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7, 18일로 예정된 한명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정수행능력이나 도덕성보다는 한 후보자의 북한 인권 관련 입장에 대한 비난과 옹호로 얼룩질 전망이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교섭단체 간사 선임, 증인과 자료 채택 건이 확정됐다.

    특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증인으로는 열린우리당 측이 요청한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 박종화 경동교회 목사, 김수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김동균 변호사, 이규용 환경부 차관과 한나라당 측이 요청한 한기희 소령, 탈북자 김영순씨, 납북자 김영남씨의 어머니 최계월씨, 최성용 납북자모임 대표, 정성산 뮤지컬 요덕스토리 감독 등 총 10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정현백 교수, 이규용 차관, 한기희 소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북한 인권 관련자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 하반기 최대 과제로 지목한 양극화 문제와 관련된 증인은 1명도 없다.  이날 채택된 양당의 청문회 자료 역시 북한 인권 관련 내용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당초 한명숙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공동발의한 점, 북한인권 문제에 소극적인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예견되는 만큼 열린우리당도 방어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단병호 의원 "우린 정책 질의 중심으로 간다"

    이와 관련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한명숙 총리 후보자의 업무 능력이나 도덕성, 재산 등은 두 차례 장관을 지내며 큰 과오가 없었던 만큼 추궁할 내용이 없었던 것”이라면서 “하지만 총리 인준은 정치적인 것인 만큼 한나라당이 색깔 공세로 북한 인권 문제를 추궁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단병호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정책적 질의를 중심으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양극화 문제와 한미 FTA 추진에 대한 한명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시각과 입장을 따져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특위에서는 위원장에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원을, 교섭단체 간사에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을 선임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재건, 최재천, 이목희, 유승희, 송영길, 박영선 의원, 한나라당 이한구, 김정훈, 김재원, 박형준, 진수희, 주호영 의원,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 등 13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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