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민주당 지지율, 동반 소폭하락
    [리얼미터] 김기식 금감원장 ‘외유성 출장’ 논란 영향
        2018년 04월 11일 03: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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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4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실시한 2018년 4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4%p 내린 68.1%로, 지난 3주 동안 70% 선에 근접했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1%p 오른 25.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p 증가한 6.2%.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방북 예술단의 평양 공연,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등의 보도가 나온 지난주 주중집계(2~4일)에서 69.4%를 기록했다가, 김기식 금감원장의 ‘외유 논란’이 확산되면서 5일, 67.3%로 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던 6일에도 66.2%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의 확산과 더불어, 재활용 쓰레기 수거 혼란, ‘정시 확대’ 입시정책 논란 관련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역시 1주일 전 대비 0.2%p 내린 51.1%로, 주 중반까지는 상승했다가 주 후반에 4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30일 일간집계에서 50.1%를 기록한 후 지난주 주중집계(2~4일)에서 53.2%로 상승했다다. 5일에는 48.8%로 하락한 데 이어 6일에도 48.1%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서울, 50대와 2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0.1%p 오른 20.8%로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2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30일 일간집계에서 22.2%를 기록했다가 지난주 주중집계(2~4일)에서는 20.1%로 하락했다. 그러나 6일에는 21.8%로 다시 상승했다. 부산·경남·울산(PK)와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소폭 내린 반면, TK와 충청권, 호남, 50대와 20대, 중도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1.1%p 내린 5.7%로 지난 2월 둘째 주(10.5%) 창당 이후 처음으로 5%대로 떨어지며 7주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충청권과 TK, 경기·인천, 호남, 2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7%p 내린 4.5%로 다시 4%대로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2.6%로 0.2%p 올랐으나 5주 연속 2%대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증가한 12.9%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5,43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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