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나의 MB재산답사기』 『옥중 19년』 외
        2018년 04월 08일 1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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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MB재산답사기> – 안원구의 쇼미더머니 시즌1 도곡동 땅, 다스 그리고 BBK

    안원구(저자) | 구영식(저자) | 비아북

    이명박의 은닉 재산에 관한 ‘풍문’은 이명박 주변 인물들의 입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언급되어왔다. 이처럼 청계재단 문제, BBK 주가조작 사건 등 부당한 사익 추구와 관련된 사건에 끝없이 연루되면서도, 모든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며 그저 “정치 보복”으로 치부하는 그의 재산을 우리는 어떻게 추적할 수 있으며, 왜 추적해야 하는 것일까?

    이 같은 물음의 해결을 위해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자 ‘MB 저격수’로 불리는 안원구와 탐사보도 전문기자 구영식이 뭉쳤다. 지난 촛불 정국에서도 박근혜-최순실의 은닉 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끈질긴 추적으로 성과를 보여줬던 안원구 전 청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을 촉발했고, 2017년 12월부터 다음(Daum) 스토리펀딩을 통해 「MB 재산을 찾아서」 연재를 시작했다. 15회에 걸친 연재는 세무전문가로서 팩트를 중심으로 한 면밀한 질문·답변과 MB 재산의 형성 과정에 대한 구체적 연대기를 풀어내며 9천만 원이 넘는 펀딩 금액을 모아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단행본 작업을 통해서는 연재분 외에 추가된 최근의 상황과 더불어 다양한 자료를 포함했다. 이명박 가계도와 재산관리인 관계도, 이명박 재산의 변화 과정, 전국에 산재된 이명박 일가의 부동산 지도, 도곡동 땅/다스/BBK 일지 등 독자의 이해를 돕고 사건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내용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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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중 19년>

    서승(저자) | 진실의힘

    1971년부터 1990년까지 격동의 한국사 한복판을 관통해온 옥중 기록.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벼랑 끝에 서 있던 한반도에 기적 같은 해빙과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단일팀을 거쳐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와 상생의 미래를 상상하며 우리가 지나온 사나운 폭력의 시대를 돌아본다.

    지난 70~80년대, 독재정권이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한 잔혹한 폭력 아래 죽음의 시간을 통과해온 생존자들이 있다. 민족 분단의 톱니바퀴 속에서 개개인의 생애가 무참히 으깨지고 부서졌던 시절, 국가 폭력에 의해 청춘과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혔음에도 사람에 대한 희망과 신념을 지켜낸 한 사람이 여기 있다. 이 책은 그가 온몸으로 겪어낸 민족의 분단사이자, 폭력과 죽음에도 굴하지 않는 인간 내면의 존엄에 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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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이 담긴 작은 병> – 나치에게서 2,500명 어린이들을 구한 이레나 센들러 이야기

    제니퍼 로이(저자) | 맥 오웬슨(그림) | 김선희(역자) | 도토리숲

    나치에게서 어린이 2,500명을 구한 ‘제2의 쉰들러’, ‘오드리헵번 평화상’을 받은 ‘이레나 센들러’의 삶을 그린 여성 인물 이야기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간결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이레나 센들러의 삶을 보여 준다. 특히 어릴 때, 아버지가 들려준 좋은 사람이 되라는,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손을 내밀라는 말을 끝까지 실천한 이레나 센들러의 삶은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나치의 만행이 극에 달하던 1940년대 초 폴란드. 수많은 유대인이 게토(수용소)에 갇혀 죽을 날만 기다리던 시절, 이레나 센들러는 어린이 2,500명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한다. 이레나 센들러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공포로 가득했던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위험에 놓인 어린이들은 구한 영웅이다.

    책의 후기에도 나오는, 메달 문구이기도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인류를 구하는 것이다.’는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모여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인류애를 꽃피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 동안 어린이 2,500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레나 센들러 이야기는 그저 감동만을 주지는 않는다. 잊히지 않고, 언제까지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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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 –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말하다

    이성주(저자) | 신병근(그림) | 생각비행

    펜더 선생, 한아름, 장필독이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수많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중에서 굳이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꺼내든 이유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의 삶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1318 청소년들에게,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내가 가야 할 인생의 방향은 어디일까, 이 목표가 내 인생을 걸 만한 가치가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라고 강조한다.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이야기했다. 그 고민이 21세기인 지금까지 읽힌다는 건,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과 성찰이 탁월했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그 정도의 시공을 뛰어넘을 만큼 인간이 ‘행복’에 집착하면서도 아직까지 답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이게 행복이다!>는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행복에 대한 고민을 대한민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보내는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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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계약론>

    장 자크 루소(저자) | 김영욱(역자) | 후마니타스

    계몽주의 안의 반계몽주의자, 사유와 글은 인간의 악이라고 단죄하는 당대 최고의 철학자이자 웅변가. 누구보다 아이들의 행복과 자유를 옹호하면서 자신의 아이들을 내다 버린 교육 이론가. 가장 타락한 반사회적 철학자로 규탄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자연을 가장 잘 따른다고 칭송되는 현자.

    결국 모든 사회를 포기하고 파리 변두리 에름농빌의 목가적인 풍경 속으로 사라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장 성대한 행렬에 얹혀 팡테옹에 이전된 국가의 위인…….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그 누구보다 역설적이고 모순적인 체계를, 하지만 단순히 역설적이고 모순적인 것은 아닌 체계를 가졌던 문제적 인간 장-자크 루소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사회계약론』을 우리말로 새롭게 옮긴 것이다.

    정치+철학 총서는 근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치철학의 고전을 발굴해, 그 저자들의 정치철학이 어떻게 당대의 시대적 배경과 호흡하면서 탄생했고, 그들의 철학 체계 안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고전에 대한 재발굴과 재조명 작업을 통해 철학자에 대한 입체적 시각을 열어 주고, 정치와 정치적인 것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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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신도의 형성> – 식민지조선과 국가신도의 논리

    아오노 마사아키(저자) | 배귀득(역자) | 심희찬(역자) | 소명출판

    제국사의 관점에서 제국일본이 식민지조선인들을 동화, 포섭, 배제해가는 종교정책을 바라본 책. 지금까지 ‘국가신도’ 연구는 식민지에서는 다르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단지 ‘국가신도’ 논리의 일탈이나 확대 같은 표현만을 거듭해왔는데, 저자는 ‘제국신도’라는 개념을 통해 이러한 기존연구들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뒤집는다. 일본고유의 ‘국가신도’가 식민지로 건너가서 변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제국과 식민지의 복잡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폭력 속에서 혼종적인 ‘제국신도’가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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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뉴스>

    안형준(저자) | 새움

    안형준 장편소설. 정권의 시녀가 되어버린 한 언론사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기자들이 펼치는 잠입 취재기를 담았다.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영화 같은 일들이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그에 맞서 기자들은 ‘텐프로’, 호스트바, 구치소, VVIP 명품관과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장, 피렌체의 미술관 등을 6mm 카메라와 녹음기로 종횡무진하며 흥미진진한 잠입 취재를 펼친다.

    기자들의 소명과 임무는 ‘국민의 파수꾼’이 되어 진실 앞에 누구보다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다. 그런데 누가 이들의 눈과 입을 닫게 했는가? 이 소설은 정치권과 언론사의 추악한 결탁, 부당해고와 탄압에 맞서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MBC와 YTN에서 20년 넘게 일한 베테랑 기자인 작가가 리얼하게 그려냈다. 그는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 한 해직 기자들의 싸움이 그들만의 전쟁이 아님을 오늘 우리가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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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청학련> – 유신독재를 넘어 민주주의를 외치다

    민청학련계승사업회(저자) | 메디치미디어

    유신체제에 대한 도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1979년의 부마민중항쟁이지만, 사실 그 이전에 이미 의미 있는 반유신 항쟁이 있었다. 바로 민청학련이다. 민청학련은 유신정권을 타도하기 위하 대대적인 반독재 학생봉기를 계획하고 주동했던 일군의 대학생과 민주인사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1974년 4월 반유신 항쟁을 준비하면서 전국적인 규모의 강력한 민주화투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이라는 명칭을 내세웠다. 민청학련은 이를 줄여 부른 말이다.

    이 책은 민청학련의 존재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이다. 민청학련의 당사자들로 구성된 민청학련계승사업회는 200여 회원들의 구술 기록 및 80개의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민청학련 항쟁의 원인, 전개 과정, 결과, 의의를 정리했다. 이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뿌리인 민청학련 항쟁의 모든 것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최초의 시도인 동시에 항쟁 주체들이 직접 그 이야기를 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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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리스트가 있었다> – 헌법 정신과 문화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다

    김석현(저자) | 정은영(저자) | 위즈덤하우스

    블랙리스트, 이른바 ‘예술가 지원 배제 명단’을 일컫는 말이다. 블랙리스트 사건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공공 기관이 ‘좌파’, ‘야당 지지’, ‘세월호 시국 선언’ 등을 이유로 9,473명의 문화예술인을 예술가 지원 사업에서 배제한 사건이다.

    이 책은 각각 문체부와 국회에서 일하며 블랙리스트 사건을 겪었던 두 저자가 내부자의 눈으로 당시 상황을 복기한 책이다. 저자들은 공무원이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다시는 이러한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 책을 썼다. 그리고 블랙리스트 사건 이후 문화예술 행정이 가야 할 길을 모색했다. 그 길의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헌법과 법률이다.

    독자들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시작해 문화국가의 이상, 예술의 자유, 예술가의 지위, 문화권 등으로 확장해가는 문화예술의 여러 담론들 속에서 민주사회에서 문화란 무엇이며,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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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황을 겁쟁이로 만든 단 한 사람> – <사기열전> 단단히 읽기

    사마천(원작) | 이양호(저자) | 평사리

    ‘천하통일’이라는 목표를 위해 주변국들을 무력으로 침략하여 모조리 병탄하던 전국시대 말기, 목숨을 걸고 진시황과 맞섰던 용기 있는 청년 협객의 의협정신을 만난다. 진시황과 형가 중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를 살펴보고, 목숨을 걸고 진시황과 맞섰던 형가의 용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살핀다. 전국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속 주인공들을 통해 가치 있는 삶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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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주의로 본 한국 현대사>

    한규한(저자) | 김동철(저자) | 김현옥(저자) | 책갈피

    조지 오웰은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고 했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자 과거를 지배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의 지난 우파 정권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과거를 입맛에 맞게 바꾸려 했다.

    역사를 공부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는 것과 더불어 그것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것인지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한국 현대사를 바라봄으로써, 지배자들의 시각에서 서술한 역사를 속 시원하게 반박할 뿐 아니라 한국 현대사를 진보적 시각으로 해석하고자 했던 기존 시도들의 약점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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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선비 당쟁사> – 사림의 등장에서 세도정치까지, 선비들의 권력투쟁사로 다시 읽는 조선 역사

    이덕일(저자) | 인문서원

    21년 전인 1997년,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왔다. 조선의 붕당(당쟁)을 키워드로 조선사를 다시 읽는 책의 내용은 강렬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들 머릿속에 강제 주입된 ‘조선은 당쟁으로 망했다’라는 고정관념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책이었다. 1차 사료를 근거로, 조선의 붕당(당쟁)은 ‘정당정치’였다는 관점으로 대담하게 해석한, 도발적인 책이었다. 명쾌한 근거, 명료한 관점,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거침없는 전개는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켰고, 그렇게 베스트셀러 작가 ‘이덕일 신화’가 탄생했다.

    <조선 선비 당쟁사>는 ‘이덕일 신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전설의 명작’이 21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책이다. 20여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지은이의 내공은 오롯이 깊어졌고, 그것은 <조선 선비 당쟁사>에 한층 정연한 구성으로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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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장치로서의 이야기> – 이야기의 형성하는 힘 그리고 중국

    김월회(저자) | 소명출판

    서론/ ‘문명장치’로서의 이야기
    선진의 복수 이야기
    『노자』의 역설에 대한 이야기식 해설의 함정
    옥황 및 염라 신앙의 형성과 이야기의 역할
    『삼국연의』다시 읽기
    제국의 도시, 양주
    잔혹과 당혹 사이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의 정리 작업과 그 현재적 의미 고찰
    불교설화의 중국화 과정 고찰을 위한 시론
    지괴와 전기사이
    중국 민간 고전문학의 기록 전통과 공연 전통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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